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가더니 어느새 11월이 되었습니다. 집주변 나무들이 알록달록 색을 입는 것을 보고 겨울이 오기 전에 가족과 함께 가을 단풍을 구경하러 가기로 했습니다. 단풍 구경뿐만 아니라 아이들 숲 체험도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 대전 동구 상소동 산림욕장을 방문하게 됐습니다.
무료 주차장으로 주차장에 도착하면 바로 오토 캠핑장이 보입니다. 인기가 너무 좋으니 선 예약을 꼭 하고 가시길 바랍니다. 상소동 산림욕장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목교가 하나 있습니다. 다리를 건너고 조금 더 가면 유아 숲 놀이터가 나옵니다. 다양한 놀이기구 및 체험장이 있었지만 가장 재미있었던 곳은 토끼장이 아닐까 싶습니다. 토끼장 안에 애들이 좋아하는 토끼와 닭이 함께 있었습니다. 동물을 좋아하는 우리 아이들은 신기한지 한참을 구경했답니다.
조금 더 안쪽으로 걷다 보면 유아보다 큰 어린이를 위한 숲속 체험장 장소가 나옵니다. 산책길에 예쁜 가을 단풍이 빨간색, 노란색으로 물들어 있어서 저도 모르게 입에서 "가을 참말로 예쁘다"라고 튀어나와 버렸답니다. 아이들도 낙엽을 밟은 소리가 재미있는지 이곳저곳 숲속을 누비고 다녔습니다. 그리고 상소동 산림욕장의 명물인 돌탑도 관람했습니다. 정교하고 섬세하게 만들어진 돌탑들이 멋들어지게 늘어져 있어서 저희 가족뿐만아니라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이 가득한 이곳에 사랑하는 가족이 또는 연인과 함께 방문해보시길 바랍니다.
왕지연 명예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