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ISTAF 세팍타크로 월드컵 IN 대전' 25일부터 5일간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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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ISTAF 세팍타크로 월드컵 IN 대전' 25일부터 5일간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다

- 족구와 비슷하지만 다른 종목 '세팍타크로'
-1960년대 베트남 전쟁을 계기로 국내에 보급
-전국 15실업팀 활동중, 대전시청-목원대 활동 중

  • 승인 2022-11-20 17:05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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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팍타크로와 족구는 경기 모습에서 비슷해 보이지만 경기 규칙은 서로 다르다. 사진은 올해 3월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2022시도대항 세팍타크로대회(대한세팍타크로협회)
국제세팍타크로연맹(ISTAF)이 주최하고 대한세팍타크로협회, 대전시체육회가 주관하는 '2022 ISTAF 세팍타크로 월드컵 IN 대전'이 25일부터 29일까지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대한민국에서 개최됐던 세팍타크로 국제대회 중 최대 규모이며 대전에서 열린 국제스포츠대회 중 단일 종목으로는 가장 큰 스포츠 이벤트다.

세팍타크로(SEPAKTAKRAW)의 어원은 말레이시아어인 "세팍"(발로 차다)과 태국어인 "타크로"(볼)가 합쳐진 합성어로서 '발로 볼을 차다' 란 뜻을 담고 있다. 종주국은 말레이시아와 태국이다. 보급 초기에는 머리나 발로 공을 차면서 바닥에 떨어뜨리지 않는 방식이었으나 1954년경 코트와 네트를 갖춘 현재의 모습으로 개정됐다.

네트를 사이에 두고 발로 공을 넘기는 경기 방식은 족구와 유사하다. 대한세팍타크로협회 자료에 의하면 족구의 기원을 세팍타크로에서 파생된 것으로 기술하고 있다. 족구가 우리나라에 본격 보급된 시기가 1960년대 무렵으로 우리나라가 참전했던 베트남전쟁 시기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족구를 일반인들에게 알려준 이들도 군인들이다. 함상이나 육상기지, 공군 비행장 등 공간이 제한된 곳에서 성행했던 운동이었고 현재도 군인들이 병영에서 가장 많이 하는 운동이다. 삼국시대 민속놀이에서 파생된 '축국'에서 유래됐다는 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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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팍타크로와 족구는 경기 모습에서 비슷해 보이지만 경기 규칙은 서로 다르다. 사진은 올해 3월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2022시도대항 세팍타크로대회(대한세팍타크로협회)
세팍타크로의 경기 규칙은 족구보다는 배구와 유사하다. 족구의 경우 서브를 넣을 때 바닥에 공을 바운드시키지만, 세팍타크로는 손으로 던져 서브를 넣는다. 족구는 머리와 무릎 아래까지 사용되는데 세팍타크로는 팔을 제외한 모든 부위를 사용할 수 있다. 네트 높이도 족구는 1m 남짓이고 세팍타크로는 이보다 높은 1.5m다. 족구는 한 선수가 1회 터치할 수 있고 세팍타크로는 3회까지 가능하다. 점수는 족구가 15점 3세트(듀스 상한 19점) 세팍타크로는 21점 3세트(듀스 상한 25점)다. 사용하는 공인구도 다르다. 족구는 12조각 이내 패낼로 된 지름 200mm~205mm의 공을 쓴다. 세팍타크로는 12개의 구멍과 20개의 교차점을 가진 플라스틱 구형의 공을 쓴다. 남자는 42~44cm 여자 43~45cm의 공을 사용한다.



우리나라 첫 공식 세팍타크로대회는 1990년 3월 대한세팍타크로협회 주관으로 개최됐다. 이후 꾸준히 일반인들에게 보급됐고 2022년 현재 15개(남자 9개, 여자 6개) 실업팀이 활동하고 있으며 2023년 충남도와 강원도 팀이 창단할 예정이다. 대전에는 여자일반부 대전시청(여자일반부)과 목원대(대학부)가 활동하고 있다.

이후 꾸준히 일반인들에게 보급됐고 2022년 현재 15개(남자 9개, 여자 6개) 실업팀이 활동하고 있으며 2023년 충남도와 강원도 팀이 창단할 예정이다. 대전에는 여자일반부 대전시청(여자일반부)과 목원대(대학부)가 활동하고 있다.

오주영 대한세팍타크협회장은 "이번 세팍타크로월드컵을 계기로 세팍타크로가 일반인들에게 더욱 친숙해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세팍타크로 활성화를 위해 유소년 팀 창단 보급을 비롯해 대전지역 세팍타크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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