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촉사라는 이름에 대해 설화가 있다. 한 여인이 반야산에서 고사리를 꺾다가 아이 우는 소리를 듣고 가봤더니 아이는 없고 큰 바위가 땅속으로부터 솟아나고 있었다. 그 소식을 들은 조정에서는 바위로 불상을 조성할 것을 결정하고 혜명 스님에게 그 일을 맡겼다고 한다.
관촉사에 세워진 석조미륵보살입상의 미간에서 발생하는 빛이 마치 촛불을 보는 것이 같이 미륵이 빛난다고 하여 관촉사라고 이름이 붙여졌다.
지금까지 총 5번을 가게 되었는데 첫 방문 시 불교라는 종교는 이런 모습이구나라는 생각으로 박물관을 보러 온 사람처럼 아무 느낌 없이 구경만 했다.
두 번째는 고향에서 온 부모님이랑 같이 갔을 때, 관촉사의 작은 가게를 하시는 분이 외국인 방문객을 보고 작은 간식을 선물해주셨다. 따뜻한 관심에 부모님이 좋아하셨다.
종교에 상관없이 이런 곳에 찾아가는 것이 위로와 희망, 마음의 편안함을 주는 것 같다.
모든 종교의 본질은 사랑이라 모든 사람의 마음에 종교가 있다. 세상을 비춰 주는 관촉사 미륵처럼 우리 마음에도 항상 밝고 따뜻한 빛이 가득하기를 바라며 여러분도 관촉사를 꼭 방문해 보시라고 추천해 드린다.
알리야 명예기자(키르기스스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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