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고교 58곳(대전맹학교 포함)이 원격수업을 진행하며, 대전교육청은 해당 기간 동안 학교 방역에 나선다.
13일 대전교육청 등에 따르면 11월 1일부터 7일까지 발생한 대전 학생 확진자는 927명이다. 이는 전주 (10월 25일~31일) 805명과 비교해 122명이 증가했다.
지역에서 학생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대전교육청은 감염병 확산 예방을 위해 분주하다.
최근 교육청은 일선 학교에 수험생의 감염병 확산 예방과 수능 시험장 운영 준비 등을 위해 D-3일인 14일부터 전체 고교 및 시험장 학교를 대상으로 원격수업 전환을 권고했다. 일선 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게 되면 시험실 점검, 사전 소독 등 방역을 진행한다.
권고 사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일선 고등학교 대부분이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대전지역 고등학교는 총 63곳이다. 특성화고 6곳을 제외한 57개 고교와 시험장 학교로 지정된 대전맹학교가 원격수업을 진행한다. 특성화고는 시험장 학교도 아닌 데다 적은 수능 응시생 등의 이유로 원격수업을 하지 않는다.
수능 당일엔 수험생들도 안전한 시험 환경 조성을 위해 방역에 동참한다.
시험실에서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며, 일반시험실에서는 KF94, KF80, KF-AD, 수술용 마스크 등을 권장한다. 단 코로나 증상자가 시험을 치르게 되는 분리시험실에선 망사 마스크나 밸브형 마스크 등은 착용할 수 없다.
수험생은 입실 전에는 체온 측정에 적극 협조해야 하며, 발열 등 유증상이 발생한 경우 반드시 시험 감독관에게 알려 분리시험실로 이동해야 한다.
또한 시험실에 출입할 때마다 손소독을 철저하게 실시해야 한다.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에 다른 사람과 대화를 자제하며, 시험 종료 후 퇴실 시에는 밀집하여 퇴실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원격수업 전환은 권고였지만 일선 학교에서도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원격수업을 진행하며 코로나 확산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 같다"며 "원격수업 기간엔 학교 방역을 진행해 안전한 수능이 치러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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