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충청권 산악연맹회장배 스포츠클라이밍 동호인 대회가 13일 오전 9시 대전월드컵경기장 내 인공암벽장에서 개최됐다. (대전시산악연맹) |
이번 대회는 대전을 비롯해 세종시, 충청지역에 소재한 스포츠클라이밍센터 소속 선수들과 지역 산악연맹 가맹단체에 등록된 선수 230명을 포함 행사 관계자 300여 명이 참가했다. 개회식에는 대한산악연맹 손중호 회장을 비롯해 연현모 대전산악연맹 회장, 박진만 세종산악연맹 회장, 이세중 충남산악연맹 회장, 충북산악연맹 회장 등 충청권 산악인들과 클라이밍센터 대표들이 참석했다.
대회 축사에서 손중호 대한산악연맹 회장은 "국토의 중심인 충청권 그리고 대전에서 충청의 산악인들이 한 곳에 모이게 된 것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고 기쁘게 생각한다"며 "코로나19라는 시련 속에서도 올림픽에서 스포츠클라이밍 선수들이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번 대회를 통해 지역 스포츠클라이밍 활성화는 물론 산악 스포츠의 미래를 이끌어갈 꿈나무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대회는 안전이 최우선이다. 참가자 모두 안전하게 경기를 마치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제1회 충청권 산악연맹회장배 스포츠클라이밍 동호인 대회가 13일 오전 9시 대전월드컵경기장 내 인공암벽장에서 개최됐다. (대전시산악연맹) |
오전 9시 부문별 예선부터 시작된 대회는 남녀 초등부 저학년부와 초등부 고학년부 남녀 학생부와 일반부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대한산악연맹 스포츠클라이밍 경기 규정에 따라 리드 경기(정해진 시간 안에 가장 높은 곳에 도달하는 선수가 승리하는 경기)로 승부를 겨뤘다.
주최 측인 대전산악연맹은 이번 대회를 위해 대전 인공암벽장 경기 루트를 정비하는 한편 경기에 필요한 펜스와 안전철망을 설치하는 등 안전한 대회를 치르는 데 집중했다. 암벽을 오르는 클라이밍 대회임을 고려해 참가 선수 전원에 대한 배상 책임 보험 가입을 완료했고 만약에 있을 안전사고를 대비해 관내 119구조대 협조체계 구축, 응급환자 수송을 위한 구급차도 대기 시켰다.
한편 대회 초등부, 학생부, 일반부 입상자들에게는 상금과 상장을 비롯해 스포츠클라이밍 상품이 지급됐다. 연현모 대전산악연맹 회장은 "첫 대회라 미숙한 점이 많았다. 참가자들 모두 순위에 연연하지 않고 대회 자체를 즐긴 것 같아 감사드린다"며 "다음 대회에서는 더욱 알차게 준비해 충청권 산악인들과 스포츠클라이밍 동호인들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다짐했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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