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프로그램은 다문화가족이 가지고 있는 이중언어 환경과 문화적 배경에 기초해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놀이 활동 및 상호작용으로 영·유아기부터 자연스럽게 이중언어로 소통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준비했다. 이중언어 습득과 부모의 자녀양육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이번 프로그램에 강사로 참여한 필리핀 출신 강클라우뎃 씨는 "이중언어 교육의 개념과 필요성,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며 이중언어에 관한 부모의 역할"를 강조했다.
두 번째 영역인 '부모-자녀 상호작용' 프로그램은 중심적인 이중언어를 주제별로 나누어 수업을 진행했다. 이 수업에서부모-자녀가함께 고양이, 옥수수, 가을 허수아비, 잠자리 등을 만들면서, 동물.과일.채소.계절 등에 대해 여러가지 단어를 배우게 했다. 아이가 엄마를 따라서 반복적으로 단어를 읽고 머릿속에 단어를 기억하게 된다. 수업을 재미있게 진행해 참여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교육에 참여했던 한 부모는 "아이들한테 이중언어를 가르치는 방법이 애매했는데 이번 교육을 통해 쉬운 방법을 배울 수 있게 되어 좋았다"며 "앞으로도 많이 활용해서 아이와 함께 놀면서 좋은 부모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말했다.
김채린 명예기자(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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