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번 나들이에는 많은 필리핀 출신 이주민들이 참여해 정보를 교환하면서 가을 여행을 즐겼다. 다문화가족 구성원들과 외국인 노동자 20여 명 참여한 이번 나들이는 가을 풍경을 즐겼을 뿐만이 아니라 서로 알고 있는 한국의 문화를 얘기하면서 한국생활의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이번 여행에 참여한 프란시스 씨는 "이 모임을 통해서 한국의 아름다운 가을 풍경 뿐만이 아니라 한국 문화나 어휘를 새로 알게 된 것이 많아 정말 기분 좋게 다녀왔다" 며 "또 이런 기회가 있으면 친구들한테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참여하겠다" 고 소감을 전했다.
이 모임의 책임자인 한아름 씨는 "타국에 와서 이주 생활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언어와 문화장벽 뿐만아니라 향수병도 걸려 힘들었다"며 "주변에 가족도 없어 닥친 시련들이 혼자 이겨 내기가 어려워서 자조모임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여행이나 이주민 행사도 만들어 즐기면서 한국 땅에 우리의 필리핀 문화도 살릴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강클라우뎃 명예기자 (필리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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