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일보-대전교육청 공동캠페인] 꿈·열정·믿음이 어우러지는 행복 교육공동체 '대전두리중'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중도일보-대전교육청 공동캠페인] 꿈·열정·믿음이 어우러지는 행복 교육공동체 '대전두리중'

'미래사회 이끌어 갈 바른 품성의 창의 인재 육성'위해 노력

  • 승인 2022-11-08 15:36
  • 신문게재 2022-11-09 10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사진 3_더클래스 한울반 공개수업
더클래스 한울반 공개수업
대전두리중학교(교장 이상탁)는 2006년에 개교해 이제 16년이 된 젊은 학교이다. 지금까지 32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유성구 보덕봉 아래 자연 친화적인 환경에서 큰 꿈을 꾸며 도전하는 학생 550여 명과 믿음으로 참여하는 학부모님들, 그리고 오직 교육에 대한 열정으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60여 명의 교사들이 모여 '우리두리 행복학교'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전두리중의 자랑할 만한 수업 혁신 운영 사례를 살펴봤다. <편집자 주>

사진 5_3학년 하이브리드 연구회
3학년 하이브리드 연구회
▲위드 코로나 시대, 더 좋은 수업을 하기 위한 교사들의 헌신적 노력

대전두리중은 코로나19로 인한 학습 결손을 막기 위해 100% 실시간 쌍방향으로 원격수업을 진행하면서 전통적인 교실 중심 수업에서 벗어나 학생들과 비대면으로 소통하는 온라인 및 블렌디드 수업 역량을 갖추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해왔다. 2021년 전반기에는 EBS 온라인클래스, 라이브워크시트, 아이캔노트, 패들렛, 띵커벨, 구글 드라이브 활용 등 다양한 디지털 수업 도구 관련 연수와 워크숍을 자체적으로 진행하여 온·오프라인 수업에 활용했고, 하반기에는 교육청의 지원으로 2, 3학년 14개 학급의 기존 칠판을 LED 패널 방식의 86인치 전자칠판으로 교체함으로써 분필이나 화이트보드 마카의 소모 없이 모니터와 판서가 일체화된 환경친화적 교육환경을 구축, 학교 수업의 디지털화라는 혁신적 전환기에 들어서게 됐다.



이를 계기로 2022년 1학기에는 전자칠판에 멘티미터, 잼보드, 메타버스 앱 등을 제시해 학생 활동 중심 수업을 디자인하는 연수를 진행했고, 2학기에는 각 교과에서 학생용 태블릿과 전자칠판을 연결해 수업할 수 있는 스마트기기 활용 수업 아이디어를 개발하는 연수에 참여하여 수업에 활용함으로써 학생들의 참여율을 높이고 있다.

매월 3주 목요일 7교시에는 전 교사 수업나눔의 날로 모인다. 수업나눔의 날은 교사와 교사 간의 소통을 통해 교육 주체로서 교사의 자존감을 향상하고 수업 전문성을 신장하며 궁극적으로는 학생의 성장과 배움을 촉진한다는 데에 목적을 두고 있다.

지난 10월 초에는 다교과 교사학습공동체 소통온앤오프 교사들은 가을빛이 스며들기 시작하는 계족산 산행에 나섰다. 곧 있을 한울반 (개별반) 수업 공개에서 계족산 체험학습 경험을 시로 표현해야 하는 한울반 학생들의 국어수업을 도와주기 위해 가을산행 관련 단어를 직접 수집할 목적으로 시간을 낸 것이다. 이처럼 대전두리중에서는 동료교사의 수업 설계를 위해 함께 협력하고 학생들의 학습 경험이 좀 더 온전해지도록 사제 동행 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으며, 앞서 언급한 더클래스 소통온앤오프를 포함해 3개의 교사학습공동체와 1개의 교사연구회가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1학년 교과교사를 중심으로 한 '지금은 낭낭시대' 낭독연구회, 더클래스 2학년 '해우소'메타인지연구회, 그리고 3학년 하이브리드 연구회가 그것이다. 이 공동체들은 다양한 학생 활동 중심 참여형 수업의 구안과 적용을 통해 수업 개선을 진행하면서 교사 전문성 신장에 대한 공동체적 연구를 자생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 결과는 교사와 학생, 교사와 교사 간의 협력적 상호 작용으로 이어지고 궁극적으로 학생의 바른 성장과 인성 함양을 도모하게 될 것이다.

사진 2_교과융합_기술과 미술
교과융합_기술과 미술
▲교실 수업 개선의 꽃 자유학년제 수업

대전두리중의 자유학년제 수업은 다른 학년과는 달리 정기 지필시험의 제약이 적고 학생들의 흥미 및 적성에 맞는 다양한 수업을 운영할 수 있다는 장점을 이용하여 핵심 성취기준을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엄선해 학생참여형 수업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수업의 결과물을 교실 밖 온·오프라인 환경에 정기적으로 게시 및 공유하여 학생들의 내적인 성취감과 자존감을 극대화하고 선한 영향력을 확산하고 있다.

국어교과에서는 토의 및 프로젝트 수업을 주로 활용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주변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스스로 발견해내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인도하는 공익광고 ucc를 만들고 인터넷 매체를 활용해 공유하는 수업(사회, 기술, 음악 융합), 모둠별로 소설을 읽고 작품 속 인물의 행동 변화의 원인을 질문하고 의견을 나누고 있다. 이를 통해 개인적, 사회적 갈등을 현명하게 해소하는 방법을 생각하고 그 결과를 소책자로 만들어 전시하는 활동 등 교육과정의 내용을 자신의 삶으로 연결해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자유학년제 독서교육으로는 교과 및 주제선택 시간에 깊이 읽기 방법으로서 '낭독과 필사'를 주제로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필독(필사로 남기는 독서)상점제를 운영 중이며, 그림, 필사, 낭독이 어우러진 '감성오디오북 만들기', 필독상점제의 연장으로 진행한'여름방학 30일 독서챌린지'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방학 중에도 꾸준한 독서습관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자유학기 동아리 '삶을 담은 손글씨반'에서 격주로 필사 작품을 전시하고, '펀펀잉글리시', '두리북소리'활동을 중심으로 사제동행으로 책을 낭독하고 녹음한 것을 큐알코드로 제작해 학교 게시판 곳곳에 공유하여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라도 선생님과 친구들의 목소리로 책을 들을 수 있고 책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학교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수학 관련 주제선택 활동으로는 스마트 수학반이 잇는데 1학년 2학기 도형 단원과 연계한 활동들로 구성하여 직선으로 곡선의 아름다움을 창조해 내는 '스트링아트', '라인 디자인' 작품 만들기를 통해 교내 게시판 전시 및 작품전시회에 참여했고, 6개의 종이띠로 세팍타크로공을 만든 후 스포츠 경쟁활동에도 수학을 적용해보았으며, 나무스틱으로 탄성력을 일으키는 스틱밤 협동작품을 만들어 동영상을 홈페이지에 공유하는 등 직접 체험하고 사고하는 수학을 경험하도록 하여 수학에 대한 흥미와 성취감을 키워나갈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과학 관련 주제선택 활동으로는 슬기로운 탐구생활(생태전환 교육)반이 있다. 점차 심각해지는 기후위기에 대응해 인간과 자연의 공존과 지속가능한 생태문명을 위해 생각과 행동양식의 총체적 변화를 추구하는 교육으로서, 학생들과 함께 이러한 목표에 부합하는 활동으로 자신만의 프레임에 자연 담기, 업싸이클링 화분 만들기, 새싹 키우기 수업을 통해 학교 3층 복도에 정원을 만들어 운영 중이며 학생들이 그 옆을 지나면서 화분에 물을 주고 생명을 키우면서 정서를 순화하고 있다.

사본 -사진 7. 메이커교육 (미술융합)
메이커교육 (미술융합)
▲'우리두리 IDEA(Imagine! Design! crEAte!) 메이커교육'으로 창의 융합형 인재 육성

대전두리중은 2021년부터 메이커교육 선도학교로 지정되어 학생들의 상상력을 창의적인 제작 아이디어로 바꾸어 마음껏 구현해 볼 수 있도록 하는 'IDEA 메이커 스페이스 Zone'을 마련해 수업에 활용하고 있다. 컴퓨터실은 이매진 랩으로 진로활동실은 커리어 랩으로서 다양한 직업체험 및 진로선택 메이커교육을 통해 상급 학교 진학 및 관련 직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메이커 교육은 교과시간 이외에 비교과시간에도 학생들의 호기심과 과학적 탐구력을 끌어올려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는 통로가 되고 있다. 1학년 자유학년제 주제선택반 '탐탐과학반'과 방과후수업인 '발명반', 학생동아리 '우리두리 메이커반'에서 메이커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2021년 대한민국 학생전시회에서 우수상 및 단체상을 수상했고 2022년에도 입상하는 등 큰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한편, 교사들에게 메이커 스페이스 존은 다교과 융합 수업 아이디어를 현실화하는 창작 공간의 역할을 하고 있다. 대전두리중학교 호영민 수석교사는 기술과와 융합한 미술 수업을 진행하면서 학생들이 기술 시간에 코딩프로그램을 통해 코딩을 학습한 후 미술 시간에 자신이 코딩한 코딩봇이 그린 예술작품을 공연하고 전시해 보면서 자연스럽게 미래사회 로봇 기술에 필요한 윤리와 인간의 역할에 대해 파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우리두리 IDEA 메이커교육'을 통해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사물인터넷과 로봇 기술 발달 등으로 빠르게 변화해 가는 미래사회를 책임지고 이끌어 갈 창의 융합 인재들이 쏟아져 나오기를 교사와 학부모들은 기대하고 있다.

이상탁 교장은 "앞으로도 교육 목표인 '미래사회를 이끌어 갈 바른 품성의 창의 인재 육성'을 위해 꿈과 믿음과 열정이 숨 쉬는 교육과정 운영을 내실 있게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사본 -사진 8 우리두리 메이커
우리두리 메이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3.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4.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5.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1.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2.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3.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4.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5.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