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시험이 임박하면 모든 수험생들은 불안감으로 평소보다 2배 이상 상승해 자기가 아는 문제도 틀리거나, 평소에는 하지 않던 실수를 범하는 경우도 다반사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입시전문가들은 막바지 전략으로 휴대전화와 SNS는 가급적 자제하고, 끝까지 긴장하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7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풀었던 모의고사에서 틀린 문제를 최종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틀린 문제와 비슷한 유형을 계속 풀며 익숙한 문제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주관 6·9월 모의평가를 집중적으로 살펴봐야 한다.
평가원 주관 모의평가는 올해 수능 출제 경향과 신유형을 파악할 수 있는 시험인 만큼 모의평가 문항들을 바탕으로 출제자 의도, 정·오답의 이유, 개념, 연관 내용 등을 철저하게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나치게 어려운 문제보다 평소 충분히 풀 수 있다고 생각하는 영역에 더 집중하는 것도 좋다.
시험 당일 평소 충분히 풀 수 있었던 부분에서 문제 발생 시 시험 당일 멘탈 관리에서 큰 문제점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
또한 실제 시험에 대비해 시간 안배나 문제 푸는 순서 정하기, 모르는 문제 넘기기, 가채점표 작성, 마킹 연습 등도 해두면 좋다. 멘탈 관리도 필수다. 수능 날까지 각종 불안감을 유발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소식, 부정적인 뉴스로부터 잠시 멀어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문·이과를 불문하고 탐구영역을 막판 공략할 필요도 있다.
이과의 경우 수학뿐만 아니라 올해 국어에서도 표준점수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언어와 매체에 이과생이 더 집중돼 수학, 국어 모두 이과생 수능 고득점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만큼 정시에서는 이과의 경우 국어, 수학 점수 인플레이션으로 과탐영역이 중요할 가능성이 높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문과의 경우 수학뿐만 아니라 국어 언어와 매체에 이과생들이 몰리면서 점수가 밀릴 수 있다"며 "수시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전략 과목으로 사회탐구, 영어 과목을 최우선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