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5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한국부동산원 제공] |
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다섯째 주(31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32% 하락했다. 부동산원이 통계 조사를 시작 한 2012년 5월 이후 사상 최대 낙폭이다.
이번 주 수도권 아파트값은 0.40%, 서울 0.34%, 지방 0.24%로 떨어지는 등 하락 폭을 키웠다. 대전을 비롯한 5대 광역시 0.30%, 충남 등 8개도 0.19%, 세종 0.40% 등 대부분 지역에서 내림 폭이 커졌다.
충청권은 평균 0.26% 하락했다. 이중 대전과 세종의 내림 폭이 컸다.
대전의 경우 금리 인상과 매물 적체로 매수심리 위축되면서 서구(-0.51%) 도안·관저동에서 많이 내렸다. 중구(-0.30%)는 대흥·태평동 구축 위주로 하락해 내림세를 지속했다. 유성구 0.28%, 동구 0.20%, 대덕구 0.17% 하락했다. 세종 아파트는 거래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새롬·소담동 위주로 내렸다.
충남은 전주보다 0.01% 포인트 오른 -0.17%를 기록했다. 가격하락 우려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과 추가 금리 인상 예정에 따라 거래가 얼어붙으면서 하락 폭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10월 한 달간 아파트 거래량은 1100여 건. 지난해 같은 기간 3200여 건보다 2100건가량이 줄어 거래량은 급이 급감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지역별로 보면 신규 입주 물량 영향을 받는 인천이 0.51%로 가장 많이 하락했다. 이어 경기(-0.41%), 세종(-0.40%), 대구(-0.36%), 대전(-0.34%), 서울(-0.34%), 경남(-0.33%), 부산(-0.32%), 울산(-0.25%) 등으로 내렸다.
시도별 하락 폭이 가장 적은 곳은 제주로 -0.07%이다. 전북이 -0.10%, 강원 -0.13%, 충북 -0.15%, 충남-0.14% 등 8곳이 0.1%대 내림 폭을 기록했다.
176개 공표지역 중 상승 지역은 1곳이 줄면서 2곳만 남았다. 하락지역은 170곳, 보합은 4곳이다.
전셋값도 맥을 못 추긴 마찬가지다.
전국 아파트 전세 가격은 -0.37%로 전주(-0.32%) 대비 하락 폭이 확대됐다. 부동산원 시세 조사 이후 역대 최대 낙폭이다.
수도권은 -0.51% 서울 -0.43%, 지방 -0.24%로 모두 하락 폭이 커졌다.
현재까지 조정대상지역으로 남아 있는 곳은 세종을 비롯한 60곳, 투기과열지구는 39곳이다.
박병주·내포=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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