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등 각종 사고가 잇따르면서 수험생 입장에서는 마음을 다잡기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입시 전문가들은 남은 기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대입 성패가 갈릴 수도 있다고 조언한다.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자신에게 취약한 부분을 되짚고 보완, 마무리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자신의 상황에 맞는 전략적 준비도 필요하다. 특히 이른 아침부터 저녁까지 장시간 집중을 요구하는 수능에 대비해 떨어진 체력을 보충하고 시험 시간표에 맞는 신체리듬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다.
마무리 전략으로는 기출문제를 다시 풀어 보는 게 중요하다.
올해 수능은 지난해 통합형 수능으로 개편 이후 두 번째 치르는 시험인데, 전반적인 출제방침은 전년도 수준을 유지해 출제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6·9월 모의평가 출제 경향과 난이도를 참고해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출문제와 모의평가 문제를 다시 한 번 풀어 보면 지금까지 공부한 내용에 대한 정리도 되고 본인의 취약한 부분을 판단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일주일에 한 번 실전 대비 연습을 한다. 앞으로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실제 수능시험을 본다는 마음가짐으로 영역별 문제를 수능시험 시간에 맞춰 풀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주어진 시간 안에 문제 푸는 연습을 하면 실전 대비 능력도 기르고 문제를 풀 때 시간을 안배하는 연습도 필요하다.
마무리 기간인 만큼 취약한 영역에 집중해야 한다.
수험생 각자가 그간 준비해온 오답 노트 등을 중심으로 본인의 취약점을 다시 한 번 보완하고 지난 6월과 9월 모의평가의 문제들을 반복적으로 체크 해야 효율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지역 한 입시 전문가는 "2022학년도 수능부터 국어와 수학 영역이 '공통+선택과목' 체제로 바뀐 이후 선택과목에 따른 표준점수 유불리가 대입의 핵심 이슈로 여전히 자리잡고 있다"며 "대학에 따라 선택과목을 지정한 경우도 있으므로 이 시기에는 자신이 응시할 선택과목을 결정하고, 최적의 입시 학습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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