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사 사고 관련 10대 사망자가 다수 포함됐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학생들의 피해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10월 30일 오후 여의도 교육시설안전원에서 장상윤 차관 주재로 열린 긴급 부교육감 회의에서는 대규모 행사 참석과 관련해 학생 안전교육을 철저히 해달라는 점 등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학생 피해 여부를 점검하고 사망 관련 경찰의 협조, 학생 심리적 동요가 없도록 심리치료 지원 및 학사 운영 등을 논의했다.
대전교육청도 지역 내 학생 피해자가 발생했는지 확인에 나섰다. 일선 학교에서 학부모 등에게 연락해 피해 사실 여부를 조사했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일선 학교에서 학부모 등에게 연락해 피해 사실 여부를 묻는 등의 방식으로 파악했다"라며 "공휴일이다 보니 연락 등이 늦어지는 부분이 있었지만, 최대한 지역 내 피해자가 있는지 등을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대형 참사에 지역 대학들 역시 대학 학생 포함 여부 등 현황 파악에 나서며 예의주시하고 있다.
목원대는 11월 2일~3일 예정된 대학 축제인 대동제를 미루거나 취소를 검토하고 있으며, 참사와 관련해 대학에 조기를 게양하며 애도에 동참했다.
대학 한 관계자는 "주말이기 때문에 현황 파악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대부분 사망자가 10대, 20대라 혹시라도 대학 커뮤니티 통해서 참석자가 있는지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각 대학 에브리타임 등 커뮤니티에서는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같은 세대 사망자들에게 대한 참담한 심정과 애도를 표하며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한편, 앞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는 핼러윈을 앞두고 최소 수만 명의 인파가 몰리면서 대규모 압사 참사가 발생해 151명이 숨졌다. 이날 사고로 숨지거나 중상을 입은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20대지만 10대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