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대학과 지역기업이 연계해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인 만큼, 대전 대학가에선 아쉬움의 목소리가 나온다.
27일 대전시와 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대전형 코업 청년 뉴리더 양성 사업(이하 청년 뉴리더 사업)'은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2018년부터 시행됐다. 대학에서 학년, 전공, 성적 등을 고려해 학생을 선발하면, 기업은 학교로부터 추천받은 학생 청년 뉴리더 사업 과정 참여자를 자율적으로 선발한다. 해당 사업에 참여하게 되는 학생은 직무 체험비 월 약 200만 원을 지원받게 되며, 참여 기업 채용 연계 기회도 제공 받게 된다. 2022년 사업(9월 말 기준)에만 지역 대학생 330여 명 정도가 사업에 참여 완료했거나, 참여 중이다.
사업비는 정부와 지자체가 부담한다. 대전의 경우 국비와 시비 4대 6 수준으로 분담하고 있었다.
하지만 2021년부터 사업이 지속 축소되고 있다.
2021년 기준 청년 뉴리더 사업비는 약 40억원(국비 16억 원, 시비 24억 원)이었으나, 2022년엔 약 25억원(국비 10억 원, 시비 15억 원)으로 줄었다.
사업비 축소로 인해 2021년까지는 최대 6개월까지 인건비 지원이 가능했었으나, 2022년부턴 최대 4개월로 변경됐다.
2023년에도 사업 규모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 된다. 내년부턴 국비를 지원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행정안전부 측에서는 단기 일자리 지원은 축소하고 장기 일자리 지원을 확대하기로 결정하면서, 대전시가 청년 뉴리더 사업 국비를 확보하지 못했다.
결국 국비 지원 없이 지자체 예산으로만 사업을 진행해야 해 이전보다 예산 규모가 축소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대전시 예산안은 현재 확정되지 않았으며 이르면 11월 초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지역대학은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지역대학의 한 관계자는 "지역 인력의 균형발전을 도모한다는 정책으로 대학 내에서도 호응이 좋았다"며 "지역대학과 지역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사업이었는데 지속 축소되고 있으니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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