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다문화]세계를 분노하고 슬프게 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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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다문화]세계를 분노하고 슬프게 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 승인 2022-10-30 16:36
  • 신문게재 2022-10-31 11면
  • 나재호 기자나재호 기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바라 보며 세계인들이 크게 우려하고 있다.

특히 최근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독립국가연합(CIS) 정상회의 이후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통해 많은 이야기를 했다.

전쟁을 끝내기 보다는 오히려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행동을 강화하는 내용이어서 세계를 당혹케하고 있다.



기자회견에서 푸틴 대통령은 군사동원 문제와 시기, 우크라이나에서의 군사작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수행을 위한 징집병 동원계획, 핵 공격 가능성, 크림대교 폭파로 인한 보복계획 등 일련의 상황은 향후 러시아의 전쟁 계획을 엿보게 한다.

현지 언론도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이 불투명할 것 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결국 모든 상황이 전쟁 장기화를 암시하고 있는 것이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CIS 국가원수위원회 회의에서 국가원수에게 갈등과 의견 불일치를 해결하는데 선의로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

동시에 그는 수만명의 민간인과 군인을 죽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CIS(독립국가연합) 내부 관계는 긍정적이지만 불행히도 때때로 불일치와 갈등이 발생하기도 한다.

모든 CIS 국가들이 러시아의 전쟁 의지에 찬성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의견도 많은게 사실이다.

중요한 것은 푸틴의 속마음이다.

푸틴 대통령은 "모든 사람이 선의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며 우리는 이 선의를 최대한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 연방은 중재 노력을 하고 있는 모든 국가를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러시아 지도자는 "미국과 유럽의 파트너"를 언급하기도 했다.

푸틴은 연말에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CIS 국가의 모든 지도자가 참여하는 비공식 회의 개최를 제안했다.

전쟁에서는 양쪽 모두 자신이 옳다고 생각한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게 러시아의 힘을 보여주려 한다는게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다.

물론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자신의 주장이 맞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이 주장들은 대화로 합의를 하면 될 것인데 전쟁까지 벌어지고 그 때문에 잘못없는 무고한 사람과 아이까지 피해를 볼 수 밖에 없다.

이러한 안타까운 현상은 전쟁을 하는 당사국은 물론 다른 나라와 손 놓고 지켜만 보고 있는 우리의 책임이기도 하다.

더 많은 피해자가 생기기 전에 이 전쟁은 빨리 끝나야 한다.딜로자 명예기자(우즈베키스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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