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미건설과 부원건설이 도안 2-3지구에 공급하는 '도안 우미린 트리쉐이드' 모델하우스에 방문객들이 줄을 서 둘러보고 있다.[사진=이성희 기자] |
최근 계속된 금리 인상과 대출규제 등 악재에도 중대형 평형을 비롯한 인기 타입에서 1순위 마감에 성공한 만큼, 앞으로 계약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다.
26일 부원건설과 우미건설 등에 따르면 정부의 부동산 규제 해제 이후 대전 첫 마수걸이 분양에 나선 '도안 우미린 트리쉐이드'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실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1순위 청약 결과, 일반공급 1100세대 모집에 2067명이 접수해 평균 1.8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보다 앞서 분양한 단지의 청약 경쟁률(2.54대 1)보다는 낮지만, 초기 계약률은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분양 업계 관계자는 "고금리에 경기 침체까지 맞물리면서 실수요자 위주로 시장이 재편돼 청약 경쟁률이 낮게 나온 것 같다"며 "특히 투자자들이 이탈하면서 이전과 다르게 계약률은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도안 우미린 트리쉐이드'는 1순위 마감 결과 '중대형'에서 미달은 없었다.
전용면적 104㎡A 타입은 1순위(해당) 61세대 모집에 453명이 청약해 7.4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173㎡P타입은 1순위 2세대 모집에 15명이 신청해 7.50대 1, 201㎡P 형은 2세대 모집에 13명이 청약 접수해 6.5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들 타입은 1순위 내에서 청약이 종료됐다.
국민 평형이자 기본 타입인 84㎡A 타입은 288세대 공급에 820명이 청약을 신청해 2.85대 1로 마감됐다. 해당 타입에 가장 많은 청약자가 몰렸다. 일부 84㎡ 타입은 미달됐다.
중대형과 인기 타입에 수요자가 몰린 데는 다른 단지에 비해 투자와 동시에 실거주 목적이 높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84㎡A 타입을 신청한 한 청약자는 "앞으로 분양 예정된 아파트들도 있지만, 입지와 향후 미래가치 등을 고려해 청약을 결정하게 됐다"면서 "다른 타입과 달리 청약한 평형대에 수요자가 몰려 발표일까지 결과를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도안 우미린 트리쉐이드'는 대전 노른자 땅이라 불리는 유성구 도안 2단계에 조성하는 단지로 지하 4층~지상 38층, 11개 동, 1754세대(일반분양 1375세대) 규모로 공급된다. 향후 이 일대에 1만 7600여 배후 세대가 예정돼 대전시 중심 주거지 발전 가능성과 함께 미래 가치가 높게 평가된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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