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취업률 조사 /교육부 제공 |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올해 1·2월 특성화고와 산업연계 맞춤형 고등학교(마이스터고) 등 직업계고를 졸업한 학생 7만6760명의 취업 현황을 4월 1일 기준으로 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전체 졸업생 가운데 3만4686명(45.2%)이 진학했고, 2만2709명(29.6%)이 취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이나 진학, 입대 등 진로를 결정하지 못해 미취업 상태로 남은 학생은 1만6550명(21.6%)으로 2년 연속 수와 비율 모두 줄었다. 2020년 미취업자는 2만4290명(27.0%), 2021년에는 1만8211명(23.1%)이었다.
취업률은 2020년 50.7%에서 2021년 55.4%, 2022년 57.8%로 2년 연속 상승했다. 여학생의 취업률(59.7%)이 남학생(56.6%)보다 3.1%p 높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북이 67.9%로 1위, 대구가 65.8%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대전(63.7%), 충북(58.7%), 제주(58.2%), 인천(58.0%)이 뒤를 이었다. 이들 6개 시도는 취업률이 전체 취업률보다 높게 나타났다. 반면, 나머지 11개 시도는 전체 취업률보다 낮았다. 세종은 47.2%로 가장 낮은 취업률을 보였다.
학교 소재 지역별 취업률은 수도권 지역 직업계고 56.5%, 비수도권 59.0%로 비수도권이 2.5%p 높았다.
광역시 소재 학교의 취업률이 58.7%로 비광역시 소재 학교의 취업률 57.2%보다 높았다. 대도시 소재 학교의 취업률은 59%로 중소도시 소재 학교의 취업률(56.5%)과 읍·면지역(도서벽지 포함) 소재 학교의 취업률(58%)보다 높았다.
시·도별 1년 뒤 유지취업률은 대전(71.2%)이 가장 높았으며 인천(71.1%) 서울(68.6%) 충북(67.5%)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직업계고 졸업생의 취업률이 2년 연속 상승한 점은 학과 재구조화, 직업교육과정 개편, 학습중심 현장실습 등 직무 현장에 적합한 인재 양성을 위한 노력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앞으로 고졸 인재들의 취업 등 진로 발굴 및 사회 안착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여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률의 상승 추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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