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 일본의 독서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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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다문화] 일본의 독서주간

  • 승인 2022-10-26 18:59
  • 신문게재 2022-10-27 9면
  • 우난순 기자우난순 기자
가을은 날씨가 좋아서 무엇을 해도 즐거운 계절이다. 일본에서 자주 듣는 말이 식욕의 가을, 행락의 가을, 문화의 가을, 독서의 가을이다. 일본에서는 매년 공휴일인 문화의 날(11/3)을 중심으로 10월 27일부터 11월 9일까지 2주동안 '독서주간'이기 때문에 가을이라면 독서의 가을이라는 이미지를 가진 사람들이 많다.

'독서주간'은 독서의 보급과 추진을 목적으로 독서에 관련된 행사를 각 행정구역, 학교, 도서관, 서점 등에서 개별적으로 진행한다. 그 외에도 강연회, 전시회, 낭독회 등이 전국 규모로 행해져 일본의 국민적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매년 공모를 통해 표어와 포스터를 선정하고 전국의 도서관, 서점, 각종 잡지와 광고에 게재되어 그 해 독서주간의 상징이 된다. 참고로 2022년 표어는 '이 한 권에 고마워요'이다.

제1회 독서주간이 개최된 것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얼마 지나지 않은 1947년 11월 17일부터 23일까지의 일주일이었다. 당시 미국에는 11월 16일부터 일주일간 아이들에게 책과 친하게 할 수 있도록 "Children's book week"이라는 행사가 있으며 일본의 독서주간 시기는 이를 참고하였다고 한다. 제1회 독서주간이 큰 반향을 일으켰기 때문에 이듬해 1948년 제2회부터는 기간을 늘려 개최하게 되었고 지금까지 변하지 않았다. 2005년에는 독서주간이 시작되는 10월 27일을 '문자·활자문화의 날'로 제정해 더욱 각 지역과 학교도서관의 확충, 학교에서 국어와 언어력 함양 교육의 내실화, 독서활동을 통해 지적이고 마음이 풍부한 국민 생활 및 활력 있는 사회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독서의 가을이라는 말처럼 이번 가을에는 독서를 하며 내 마음의 양식을 쌓아보면 어떨까.

시무라에리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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