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주간'은 독서의 보급과 추진을 목적으로 독서에 관련된 행사를 각 행정구역, 학교, 도서관, 서점 등에서 개별적으로 진행한다. 그 외에도 강연회, 전시회, 낭독회 등이 전국 규모로 행해져 일본의 국민적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매년 공모를 통해 표어와 포스터를 선정하고 전국의 도서관, 서점, 각종 잡지와 광고에 게재되어 그 해 독서주간의 상징이 된다. 참고로 2022년 표어는 '이 한 권에 고마워요'이다.
제1회 독서주간이 개최된 것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얼마 지나지 않은 1947년 11월 17일부터 23일까지의 일주일이었다. 당시 미국에는 11월 16일부터 일주일간 아이들에게 책과 친하게 할 수 있도록 "Children's book week"이라는 행사가 있으며 일본의 독서주간 시기는 이를 참고하였다고 한다. 제1회 독서주간이 큰 반향을 일으켰기 때문에 이듬해 1948년 제2회부터는 기간을 늘려 개최하게 되었고 지금까지 변하지 않았다. 2005년에는 독서주간이 시작되는 10월 27일을 '문자·활자문화의 날'로 제정해 더욱 각 지역과 학교도서관의 확충, 학교에서 국어와 언어력 함양 교육의 내실화, 독서활동을 통해 지적이고 마음이 풍부한 국민 생활 및 활력 있는 사회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독서의 가을이라는 말처럼 이번 가을에는 독서를 하며 내 마음의 양식을 쌓아보면 어떨까.
시무라에리 명예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