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다문화]일본 사람도 복잡한 일본의 선물 문화…답례는 필수

  • 다문화신문
  • 금산

[금산다문화]일본 사람도 복잡한 일본의 선물 문화…답례는 필수

  • 승인 2022-10-27 16:58
  • 신문게재 2022-10-28 11면
  • 송오용 기자송오용 기자
일본에서는 선물을 할 기회가 많다.

설날, '쇼추미마이'(복날 문안), '오세이보'(신세진 사람에게 연말에 보내는 선물), 크리스마스, 발렌타인을 비롯해, 아이가 태어나면 출산선물, '시치고산'(3,5,7세때 하는 행사) 선물, 입학, 졸업, 성인식, 경혼, 대학 입학시험 합격, 새집 건축 축하 선물 등.

더구나 지켜야 할 매너가 있고 묵시적인 룰도 많아 일본 사람에게도 복잡하다.

선물을 할 때는 나와 상대방의 관계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나와 친구라면 어느정도 가까운지, 회사관련이면 상사인지, 동료인지, 거래처인지, 동내 사람이라면 상대방의 연령, 직업, 가족구성, 자기와의 관계 등 여러가지를 고려해야 한다.

특히 윗사람께 선물할 경우 너무 비싸지 않으면서 실례가 안 되는 선물을 골라야 한다.

선물을 받으면 나중에 답례품을 드리는 것은 필수다.

상대방이 "답례는 신경 쓰지 마세요"라고 하더라도 친한 친구가 아닌 한 답례를 하는 것이 무난하다.

선물은 마음을 표현하는 수단인 데도 주는 쪽도 받는 쪽도 의무가 생기는 것이 특유하다.

일본에서는 포장에 신경을 많이 쓴다.

큰 매장에서는 포장 전문 카운터가 있어 고객의 의견을 들으면서 아름답게 포장해준다.

선물은 내용도 중요하지만 포장과 어느 매장에서 샀는지, 그리고 상대방의 수고까지 포함해서 그 선물의 가치와 마음을 느낀다.

선물은 상대방 앞에서 꼭 열어보지 않아도 된다.

선물을 열을 경우 "열어도 돼요"라고 물어보는 것이 예의다.

포장지는 찢지 말아야 한다.

포장지에도 상대방에 마음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선물을 드릴 때 "보잘것없지만, 받아주세요"라고 한다.

겸손은 일본 문화의 기본이기도 하고 답례를 할 상대방의 부담을 덜어주는 의미도 있다고 한다. 아사오까 리에 명예기자(일본)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지방법원·검찰청, 2031년 3월 설치 확정
  2. 세종지방법원·검찰청 희망고문 끝...각계 환영 물결
  3. 대전 유일의 한옥마을 ‘유교전통의례관’ 내일 개관
  4. 제20회 대전장애인한마음대축제 성료
  5. 대전교육청 2024년 1차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 전년보다 상승… 교사노조 "대응책·해결책 마련돼야"
  1. 날씨 제한 안받는 스마트팜 관심 증가
  2. 이공계 석사 특화장학금 추진, 1000명에 연 500만원 지원
  3. 대전 둔산동, 27일 2000명 집회로 교통 혼잡 예상
  4. 채수근 해병 전역날 묘역 찾은 해병대 예비역연대
  5. [독자칼럼]나는 지금 우울한 나라에 살고 있는가?

헤드라인 뉴스


日반환 앞둔 부석사 불상 ‘고향서 100일 보냈으면…’

日반환 앞둔 부석사 불상 ‘고향서 100일 보냈으면…’

충남 서산 부석사 금동관음보살상이 일본으로 떠나기 전 고향에 잠시 머물며 국민과 만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산 부석사는 금동관음 보살을 부석사에서 100일간 친견법회를 갖자고 일본 측에 제안했고 회신을 기다리는 중이다. 2023년 10월 대법원이 금동관음보살상은 일본 대마도 관음사에 돌려줘야 한다는 대전고등법원의 판결을 그대로 인용해 확정한 이후 정부와 부석사는 반환 방법에 대해 협의해왔다. 이를 위해 부석사 측은 지난달 대마도를 직접 방문했고, 인편을 통해 불상의 일본 반환에 반대하지 않을 계획으로 그 전에 신자와 국민이 인사..

대전시, 정부공모서 `우주항공 후보특구`에 지정
대전시, 정부공모서 '우주항공 후보특구'에 지정

대전시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4년 규제자유특구 후보특구 공모에서 우주항공 후보특구로 지정됐다. 26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에는 81개의 우주기업이 밀집해 있고, 세계 최고 해상도 지구관측기술, 발사체 개발 기술 등 우주분야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규제로 인해 위성영상은 상업적으로 거의 쓸 수 없고, 발사체 등 우주 부품은 제조 자체가 많은 제약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점을 개선하기 위해 대전시는 특구 사업을 통해 위성영상을 상업적으로 활용하고 우주 부품을 제조할 수 있는 제도적인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충청권 건설 경기 살아나나…2분기 건설공사 계약액 증가
충청권 건설 경기 살아나나…2분기 건설공사 계약액 증가

충청권 건설공사 계약액이 최근 증가하면서 침체를 겪던 건설 경기도 다시 살아나고 있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국 건설공사 계약액은 전년 동기보다 10.7% 증가한 60조 6000억 원을 기록했다. 충청권 지역의 건설공사 계약액 규모도 대체로 늘어나는 추이를 보였다. 현장소재지별로 대전의 건설공사 계약액은 1조 4000억 원(2023년 2분기)에서 1년 사이 2조 1000억 원(2024년 2분기)으로 상승했고, 세종은 4000억 원에서 6000억 원, 충북은 1조 9000억 원에서 3조 3000억 원으로 늘어났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하리보 리빙’ 팝업 스토어 개최 롯데백화점 대전점, ‘하리보 리빙’ 팝업 스토어 개최

  • 채수근 해병 전역날 묘역 찾은 해병대 예비역연대 채수근 해병 전역날 묘역 찾은 해병대 예비역연대

  • 대전 유일의 한옥마을 ‘유교전통의례관’ 내일 개관 대전 유일의 한옥마을 ‘유교전통의례관’ 내일 개관

  • 날씨 제한 안받는 스마트팜 관심 증가 날씨 제한 안받는 스마트팜 관심 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