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립유치원 학부모들은 18일 대전시의회 앞에서 '공립유치원 학부모 차별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
유아교육비 지원은 무상교육 취지로 도입돼 자부담 금액이 있는 사립유치원 학부모 위주로 혜택이 주어진다는 주장이다.
공립유치원 학부모들은 18일 대전시의회 앞에서 '공립유치원 학부모 차별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최근 제정된 유아교육비 지원 조례안 관련, 교육비 지원 혜택이 사립유치원 학부모 위주로 주어진다는 점에서 차별이라고 것.
특히 공립유치원은 행·재정적 지원 부족으로 노후화된 시설, 통학차량 미운영, 아침과 저녁 돌봄 시간 제한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사립유치원을 지원하기에 앞서 공교육의 정상화와 공공성 강화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다.
공립유치원 학부모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공립유치원 지원 대책 마련', '공·사립 구분 없이 유아교육비 지원' 등을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한 공립유치원 한 학부모는 "사립유치원 학부모들은 부담금을 내는 걸 인지한 채 선택한 것"이라며 "스스로 부담금을 내겠다고 선택한 이들에게 왜 대전시와 교육청에서 재정적 지원을 해주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립과 사립, 어느 기관을 다니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유아교육비 지원은 아동수당 성격으로 전환해 공립, 사립유치원 모든 학부모들에게 혜택이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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