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고3 수험생들은 고등학교 재학시절 내내 지속 된 코로나19로 학업손실 문제를 겪었고, 통합형 수능 개편 2년차로 선택과목 유불리 등의 문제가 여전해 수능을 앞두고 긴장감과 불안감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입시 전문가들은 수험생들이 남은 수능까지 지난 6월·9월 모의평가를 다시 풀어 보면서 수능에 출제될 유형과 난이도를 파악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기출문제와 모의평가 문제를 다시 한번 풀어보면 지금까지 공부한 내용에 대한 정리도 되고 본인의 취약한 부분을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남은 기간 새로운 내용을 공부하는 것보다 지금까지 공부했던 내용을 반복 위주로 재학습하고 암기할 수 있는 재학습 시간을 가져야 한다.
시험을 치르고 나면 안다고 생각했던 문제를 틀리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공부했던 문제였는데 시험을 보는 순간에 기억이 나지 않거나 헷갈려서 틀리는 경우 다른 문제들을 풀이하다 보니 시간이 부족해 알고 있는 문제를 풀이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수능을 치르고 난 후 이런 후회를 남기지 않기 위해서는 본인이 공부했던 것들을 다시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금까지 공부한 내용 무한 반복 학습하는 게 낫다"며 "실전 감각을 익힌다고 수험생들이 새로운 모의고사에 집중하기도 하는데, 새롭거나 지나치게 어려운 내용 위주로 공부하는 것은 최종 마무리 단계에서는 오히려 부작용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수능 시험시간에 맞게끔 과목별 학습시간도 맞추거나 일주일에 한 번은 실제 수능시험을 치른다는 마음으로 영역별 시간을 지켜가며 모의고사를 푸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제일학원 관계자는 "남은 30일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보내느냐에 따라 실전 시험에서 큰 점수 차를 보일 수 있다”며 “너무 많은 것을 하려고 하면 아무것도 이루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학습한 내용 정리와 컨디션 조절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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