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일보-대전교육청 공동캠페인] 장대중, 즐거운 배움과 풍요로운 삶을 연결하는 수업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중도일보-대전교육청 공동캠페인] 장대중, 즐거운 배움과 풍요로운 삶을 연결하는 수업

학년별 수업 교사 수업 공동체 조직
학생 활동 중심 수업 연구 결과물 공유

  • 승인 2022-10-11 15:03
  • 신문게재 2022-10-12 10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대전장대중학교(교장 오명섭)는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성장하는 아름다운 장대인 육성'을 목표로 미래의 꿈을 키우는 예절바른 학생, 함께 배우고 존중하며 노력하는 교사, 신뢰와 사랑으로 함께 참여하는 학부모 및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배움의 공동체로 다함께 성장하는 학교를 만들어가고 있다.

2017학년도부터 대전형 혁신학교인 '창의인재씨앗학교'를 4년간 운영하였고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2021년부터는 '창의인재성장학교'로 발돋움해 활기찬 배움과 성장으로 삶의 힘을 키우는 학교를 만들어 가고 있다. 더불어'창의인재미래학교'로서 학교공간혁신 사업을 통해 인성과 감성을 발달시킬 수 있는 유연한 공간을 마련해 토론·토의수업, 프로젝트 수업, 연극, 음악회 등의 공연기획 수업 등 다양한 형태의 수업을 시도하여 활기차고 생동력 있는 수업의 경험들을 만들어가고 있다.

미래교육을 대비하고 에듀테크를 기반으로 한 수업 혁신을 이루어 나가고 있는 장대중을 살펴봤다. <편집자 주>



사진1
월1회 수업 사례 공유 및 수업 성찰 등 수업 관련 연수를 진행하는 학습공동체 모임
▲교사학습 수업공동체로 함께 성장하다

대전장대중은 학년별 수업 교사들로 구성된 수업공동체를 조직해 월1회(셋째주 월요일) 수업 사례 공유 및 수업 성찰, 수업 관련 연수를 진행하는 등 자율적 수업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신학년 준비기간에 조직된 수업공동체는 1학년은 두런두런(나지막한 목소리로 서로 소통하며 학생들의 성장을 돕기), 2학년은 장독대! 수달!(장대의 독보적인 수업의 달인, 활기찬 배움을 이끌어 내기), 3학년은 토닥토닥(교사의 세심한 관심과 사랑으로 따뜻한 학교 만들어가기)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다. 학생들의 특성과 성취도, 각 교과수업에서 관심을 기울여야 할 부분을 파악해 학년별 교육지표 및 교과별 수업 중점 과제를 설정하고 공유하여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있다. 특히 기초학력 부진 학생이나 특수교육 학생들에 대한 지도 방안 등을 지속적으로 협의해 교실수업에서 소외되는 학생이 없도록 학생들 한명 한명의 온전한 성장과 발달을 이끌어 내면서 협력적인 수업 중심 학교 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사진2
다교과 교사 8명으로 구성된더 클래스
또한 다교과 교사 8명으로 구성된「더 클래스」'장대미담수담'은 미디어와 수업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교실수업을 개선하려는 전문적학습공동체이다. '장대미담수담'은 학년별 수업공동체와 연계하여 넘버스, 스쿨워크 등을 활용한 아이패드 수업 적용 사례 공유, 블랜디드 러닝 온라인 수업 공유회 참여 등을 통해 에듀테크 센터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수업 공개를 통해 수업을 연구하고 수업나눔을 실천하면서 수업 혁신을 도모하고 있다.

이러한 교사들의 노력에 동력을 더하기 위해 혁신학교의 이해, 미디어 리터러시의 이해와 수업 적용 방안, 주제 중심 프로젝트 수업의 이론과 실제, 디지털 미디어 교육과 수업, 블렌디드 러닝 심화연수 등 외부 전문가 강의를 실시해 교육에 대한 비전과 방향성을 잡아가고 교사들의 전문성을 향상 시켜 가고 있다.

사진3
▲디지털 시민성, 수업으로 실천하다

대전장대중은 2022년부터 '소통 중심의 미디어 교육을 통한 디지털 시민성 제고 방안'이라는 주제로 대전교육청 지정 정책연구학교를 운영해 다양한 미디어 환경 속에서 올바른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교육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디지털 시대의 미래 인재 역량인 디지털 시민성 함양을 위해 학년별, 교과별 교육목표수립, 미디어 중심 과목별 공통 요소 추출, 관련 단원과 학습 내용 분석 등의 교육과정 재구성을 거쳐 미디어 관련 주제 중심의 융합수업이 설계·적용 되었고 학생의 자기성찰과 성장을 지원하는 과정중심평가로 피드백되도록 수업 모형을 구안했다. 이 수업 모형에 따라'남북한의 협력을 위한 통일 리플릿 제작하기', '지구촌 협력을 통한 자연재해 대응 방안 신문 만들기', '소중한 사람을 그리는 디지털 시집 만들기', '행복한 학교 생활을 위해 지켜야 할 규칙을 픽토그램으로 제작하기' 등 다양한 주제들이 실제 학생들의 수업에 적용됐다.

사진4
특히 수업 과정에 미디어 교육의 하위 역량인 미디어에 대한 접근, 비판적·분별적 미디어 이용, 창의적·생산적 미디어 활용, 책임 있고 안전한 미디어 향유를 위한 활동들이 다양하게 반영돼 학생들이 정보의 일방적인 소비자가 아닌 분별력있는 생비자(prosumer)로서의 역할을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디지털 사회이해, 디지털 자아정체감, 사회적 책임, 디지털 보안, 공감, 비판적 사고 등 디지털 기반 사회에서 균형 있게 살아갈 민주 시민 역량인 '디지털 시민성'을 체득할 수 있는 활동들을 수업에 담아내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수업에 한정되지 않고 미디어와 관련된 학교 음악회, 공연, 발표회 및 전시 등의 표현활동과 학급활동 및 체험활동의 감성적 소통 프로그램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어 미디어 환경에 유연하게 적응하고 책임 있게 자신을 표현하는 역량을 갖춘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시작점이 되고 있다.

사진5
미디어 환경에 유연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한 사진전
▲즐거운 배움과 풍요로운 삶을 연결하는 수업

대전장대중은 단순한 지식 전달의 교육과정을 넘어 모든 교사가 활기찬 배움과 성장을 위한 학생 활동 중심 수업을 연구하고 실천하여 삶의 힘을 키우는 학교를 만들어가고 있다. 과학, 수학, 도덕, 국어, 영어 수업이 연계돼 '생물 다양성' 이라는 주제로 지구 온난화와 기후변화의 위기 분석, 멸종위기 동물 자료집 만들기, 생명윤리에 대한 토론, 생물의 다양성을 보전하는 카드뉴스 만들기, 환경 보호 동아리 가입 권유 영어 홍보문 만들기 등, 4주 프로젝트를 진행한 뒤 '장대 생물다양성의 날'을 운영하여 학생들이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알게 된 주제들을 소개하는 부스를 열고 발표하면서 스스로 수업과 삶의 연결점을 찾고 협력적 배움의 결과물을 공유하였다.

사진6
'장대 생물다양성의 날' 운영
사회, 미술, 수학, 기술·가정 수업이 연계되어 경제활동의 시장경제의 이해, 합리적 소비의 자세, 한정된 자원을 합리적으로 나누는 방법을 방정식에 적용하기 등의 주제로 바람직한 경제활동의 가치와 태도에 대한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하였다. 마지막 활동으로 장대화폐를 발행하여 경제활동 모습을 그대로 교실에서 구현해보는 '장대마켓데이'를 실시하였다. 학생 및 교사들의 중고물품과 창업 동아리가 직접 생산한 물품을 판매하는 벼룩시장과 학생들의 협동 미술작품을 대상으로 하는 경매를 경험해보는 경매시장이 열려 수업에 열기를 더하였다.

학생의 참여와 협력을 이끌어 내는 학생 활동 중심 수업에서 산출된 학습 결과물은 교실에서 공유될 뿐만 아니라 학년별 갤러리 공간에 전시되어 학생들이 스스로 학습 과정을 돌아보면서 보람과 자신감을 얻고 또래 학생들의 결과물을 감상하면서 창의융합적 관점으로 자신의 가치와 진로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사진7
학습 결과물 학년별 갤러리 공간
이 밖에도 지역사회와 연계한 경제 금융 교육, 찾아오는 미디어 클래스, 저작권 교실, 인근 대학과 연계한 진로 프로그램, 우수 숙련인 초청 진로 특강, 녹색체험 교육, 농업체험, 메이커스 교육, 청소년 꿈&미래 특강, 작가와 함께 하는 인문학 강의 등 다채로운 수업을 통해 교과서의 지식이 자신의 삶에 깊게 들어와 있음을 깨닫고 학습한 지식들을 삶에 적용하며 배움의 길을 적극적으로 열어가고 있다.

사진8
대전장대중 관계자는 "미래 사회의 변화를 이끌어가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단순한 지식 전달 중심의 교육과정을 넘어 학생 활동 중심의 유의미한 경험들을 제공해 스스로 배움의 과정을 발견하게 하고 자신의 삶과 연결짓는 주도적인 학습자 양성을 지향하고 있다"며 "이 같은 노력은 교사와 학생이 함께 성장하고 미래의 주인인 학생의 삶을 풍요롭게 가꾸어 가는 창의적 교육활동의 중심지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4.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5.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1.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2.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5.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