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장대중학교(교장 오명섭)는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성장하는 아름다운 장대인 육성'을 목표로 미래의 꿈을 키우는 예절바른 학생, 함께 배우고 존중하며 노력하는 교사, 신뢰와 사랑으로 함께 참여하는 학부모 및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배움의 공동체로 다함께 성장하는 학교를 만들어가고 있다.
2017학년도부터 대전형 혁신학교인 '창의인재씨앗학교'를 4년간 운영하였고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2021년부터는 '창의인재성장학교'로 발돋움해 활기찬 배움과 성장으로 삶의 힘을 키우는 학교를 만들어 가고 있다. 더불어'창의인재미래학교'로서 학교공간혁신 사업을 통해 인성과 감성을 발달시킬 수 있는 유연한 공간을 마련해 토론·토의수업, 프로젝트 수업, 연극, 음악회 등의 공연기획 수업 등 다양한 형태의 수업을 시도하여 활기차고 생동력 있는 수업의 경험들을 만들어가고 있다.
미래교육을 대비하고 에듀테크를 기반으로 한 수업 혁신을 이루어 나가고 있는 장대중을 살펴봤다. <편집자 주>
월1회 수업 사례 공유 및 수업 성찰 등 수업 관련 연수를 진행하는 학습공동체 모임 |
대전장대중은 학년별 수업 교사들로 구성된 수업공동체를 조직해 월1회(셋째주 월요일) 수업 사례 공유 및 수업 성찰, 수업 관련 연수를 진행하는 등 자율적 수업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신학년 준비기간에 조직된 수업공동체는 1학년은 두런두런(나지막한 목소리로 서로 소통하며 학생들의 성장을 돕기), 2학년은 장독대! 수달!(장대의 독보적인 수업의 달인, 활기찬 배움을 이끌어 내기), 3학년은 토닥토닥(교사의 세심한 관심과 사랑으로 따뜻한 학교 만들어가기)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다. 학생들의 특성과 성취도, 각 교과수업에서 관심을 기울여야 할 부분을 파악해 학년별 교육지표 및 교과별 수업 중점 과제를 설정하고 공유하여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있다. 특히 기초학력 부진 학생이나 특수교육 학생들에 대한 지도 방안 등을 지속적으로 협의해 교실수업에서 소외되는 학생이 없도록 학생들 한명 한명의 온전한 성장과 발달을 이끌어 내면서 협력적인 수업 중심 학교 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다교과 교사 8명으로 구성된더 클래스 |
이러한 교사들의 노력에 동력을 더하기 위해 혁신학교의 이해, 미디어 리터러시의 이해와 수업 적용 방안, 주제 중심 프로젝트 수업의 이론과 실제, 디지털 미디어 교육과 수업, 블렌디드 러닝 심화연수 등 외부 전문가 강의를 실시해 교육에 대한 비전과 방향성을 잡아가고 교사들의 전문성을 향상 시켜 가고 있다.
대전장대중은 2022년부터 '소통 중심의 미디어 교육을 통한 디지털 시민성 제고 방안'이라는 주제로 대전교육청 지정 정책연구학교를 운영해 다양한 미디어 환경 속에서 올바른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교육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디지털 시대의 미래 인재 역량인 디지털 시민성 함양을 위해 학년별, 교과별 교육목표수립, 미디어 중심 과목별 공통 요소 추출, 관련 단원과 학습 내용 분석 등의 교육과정 재구성을 거쳐 미디어 관련 주제 중심의 융합수업이 설계·적용 되었고 학생의 자기성찰과 성장을 지원하는 과정중심평가로 피드백되도록 수업 모형을 구안했다. 이 수업 모형에 따라'남북한의 협력을 위한 통일 리플릿 제작하기', '지구촌 협력을 통한 자연재해 대응 방안 신문 만들기', '소중한 사람을 그리는 디지털 시집 만들기', '행복한 학교 생활을 위해 지켜야 할 규칙을 픽토그램으로 제작하기' 등 다양한 주제들이 실제 학생들의 수업에 적용됐다.
미디어 환경에 유연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한 사진전 |
대전장대중은 단순한 지식 전달의 교육과정을 넘어 모든 교사가 활기찬 배움과 성장을 위한 학생 활동 중심 수업을 연구하고 실천하여 삶의 힘을 키우는 학교를 만들어가고 있다. 과학, 수학, 도덕, 국어, 영어 수업이 연계돼 '생물 다양성' 이라는 주제로 지구 온난화와 기후변화의 위기 분석, 멸종위기 동물 자료집 만들기, 생명윤리에 대한 토론, 생물의 다양성을 보전하는 카드뉴스 만들기, 환경 보호 동아리 가입 권유 영어 홍보문 만들기 등, 4주 프로젝트를 진행한 뒤 '장대 생물다양성의 날'을 운영하여 학생들이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알게 된 주제들을 소개하는 부스를 열고 발표하면서 스스로 수업과 삶의 연결점을 찾고 협력적 배움의 결과물을 공유하였다.
'장대 생물다양성의 날' 운영 |
학생의 참여와 협력을 이끌어 내는 학생 활동 중심 수업에서 산출된 학습 결과물은 교실에서 공유될 뿐만 아니라 학년별 갤러리 공간에 전시되어 학생들이 스스로 학습 과정을 돌아보면서 보람과 자신감을 얻고 또래 학생들의 결과물을 감상하면서 창의융합적 관점으로 자신의 가치와 진로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학습 결과물 학년별 갤러리 공간 |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