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 대청호 오백리길에서 힐링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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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다문화] 대청호 오백리길에서 힐링시간

  • 승인 2022-10-13 08:51
  • 신문게재 2022-10-13 9면
  • 우난순 기자우난순 기자
오리
독자 여러분 요즘 날씨가 참 좋죠? 파랗고 높은 하늘 그리고 따뜻한 햇빛 때문인지 가을이 물씬 느껴지네요. 하지만 아침저녁으론 선선하니, 감기 조심하세요. 가을을 맞이하여 주말에 사랑하는 가족들 함께 대청호 오백리길 명상정원에 산책을 갔다 왔어요.

자동차를 타고 입구에 들어서니 넓은 주차장과 화장실이 잘 갖춰져 있어요. 주변 산책 데크길과 쉼터 및 사진 촬영 조형물까지도 예쁘게 조성되어 있었답니다. 드라이브 코스와 등산코스가 정리된 안내지도 덕분에 자연을 온몸으로 느끼며 여유롭고 편하게 걸을 수 있었어요. 산책 데크길을 걷기 시작부터 저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입에서 계속 '와 멋지다'라는 감탄사가 나오고 숲속 공기를 들이마실 때마다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이 경험할 수 있었어요. 또한 중간 중간 마다 이정표가 있어서 목적지까지 얼마나 가야 하는지 쉽게 알 수도 있을 뿐만 아니라 길을 잃어버릴 일이 없어서 안전하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산책로를 따라서 전망대에 도착하니 쉼터 벤치가 설치되어 있는 걸 확인하고 앉아서 잠시 "물멍 때리기"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잔잔한 호수풍경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었답니다. 전망대에서 조금만 더 가면 제가 좋아하는 명상 정원도 나온답니다. 산책 중 생각도 못 했던 거위도 볼 수 있어 아들들이 좋아했어요. 거위를 만져보고 싶었지만, 사람의 손길을 타지 않은 야생동물이어서 아쉽지만 만져볼 수는 없었답니다. 요즘 정말 날씨는 산책하며 자연을 즐기는 딱 좋은 계절인데요.

다양한 추억을 쌓기 위해 멀리 떠나는 것도 좋지만 가까운 자연에도 충분히 힐링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주말 몸도 마음도 시원해지는 대청호 호수를 바라보면서 가족과 함께 산책코스로 나들이를 꼭 가보세요. 쾌적하고 조용한 분위기로 가족과 함께 대화를 나누며 산책하는데 있어 이만한 곳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대전에서 가까운 휴양지를 찾는다면 대청호 오백리길을 꼭 가보시길 바랍니다.







왕지연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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