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주요 사립대학 총장 연봉 평균 1억 5800여만원

우송대학교 2억 9800여만원으로 가장 많아
전문대는 대전과기대 2억 4380만원으로 1위

대전지역 주요 사립 4년제 대학의 총장 평균 연봉은 1억 5800여 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4년제 대학 중에선 우송대가, 전문대에선 대전과기대가 지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5일 국회 교육위원회 안민석 의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대전지역 사립 4년제 대학 중 총장 연봉(2021년 기준)이 가장 높은 곳은 우송대로 약 2억 9800만원이다. 한남대가 약 1억 7800만원으로 뒤를 이었으며, 이어 배재대가 약 1억 4400만 원, 목원대가 약 1억 4200만 원, 대전대가 약 1억 2700만 원, 한국침신대가 약 1억 1500만 원, 건양대 약 1억 300만 원이다.

전국 4년제 143개 사립대 총장의 평균 연봉(2021년 기준)은 약 1억 6000만 원이다. 대전지역에선 우송대와 한남대의 총장 연봉이 전국 평균보다 높다.

대전지역 전문대 중에선 총장 연봉이 가장 높은 대학은 대전과기대로 약 2억 480만 원이었다. 대전보건대는 약 1억 2900만 원, 우송정보대는 약 1억 1500만 원이다.

전국 사립 전문대 120개 대학 평균 연봉은 약 1억 6000만 원이다. 4억원 이상 대학은 1곳, 3억원대 대학은 5곳, 2억원대 대학은 25곳, 1억원대 이하 대학은 11곳이다.

일각에서는 대학 재정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립대가 총장 연봉을 억대로 지급하는 건 적절치 않다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안민석 의원은 "사립대 재정이 어려운 가운데 총장 연봉이 억대에 달하는 게 국민 눈높이와 학내 구성원 동의를 받을 수 있는지 의문"이라며 "부실대학을 비롯해 경영 위기 대학이 대학 발전과 재정을 외면한 채 고액의 급여만을 받아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반면 일부 사립대학은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위기를 인지해 기존 임금에서 최근 몇 년 동안 임금은 대학 구성원 대다수가 상승률이 없는 상태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한 지역대학 관계자는 "사립대학이 대다수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인해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이 비슷할 것"이라며 "몇 년 전 책정된 임금이 계속 동결되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