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일보-대전교육청 공동캠페인] 대전대청중, 큰 꿈을 키우는 도서관, 한꿈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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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일보-대전교육청 공동캠페인] 대전대청중, 큰 꿈을 키우는 도서관, 한꿈 도서관

아침독서클럽 도시락 등 독서습관 형성

  • 승인 2022-10-04 10:02
  • 신문게재 2022-10-05 10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한꿈 아침독서클럽 ‘도시락(圖時樂)’
한꿈 아침독서클럽 '도시락(圖時樂)'
한꿈도서관에는 오늘도 독서와 함께 가을 산책(冊)을 즐기러온 학생들의 발걸음으로 활기를 띄고 있다.

대전대청중학교(교장 정주일) 2층 중앙에 위치한 도서관의 이름은 한꿈도서관이다. '한꿈'은 큰 꿈의 순우리말로 대전대청중 학생들이 책과의 만남을 통해 큰 꿈을 키워나가길 소망하며 붙어진 이름이다. 학생들이 책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과 행사를 운영하는 대청중의 다양한 독서프로그램을 살펴봤다. <편집자 주>



▲독서로 하루의 시작을 여는 한꿈 아침독서클럽 '도시락(圖時樂)'

지난 1학기에는 학생들의 꾸준한 독서생활을 장려하기 위해 '한꿈 아침 도시락(圖時樂)' 을 운영했다. '한꿈 아침 도시락(圖時樂)'은 아침에 도서관에서 책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자는 뜻에서 만들어진 독서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아침에 읽을 책을 한 권 선정하여 매일 아침 자습시간에 도서관에서 15분간 책을 읽고 5분간 간단한 독후활동을 한 후 사서교사에게 확인도장을 받는다. 책 선정이 어려운 학생들은 도서관에서 제공하는 추천도서 목록을 참고하여 독서활동을 했다. 참여 학생들에게는 도장판이 제공되는데 도장판을 완성할 때마다 소정의 상품을 제공하며, 마지막까지 꾸준히 함께한 학생에게는 책을 한 권 선물해 주었다. 토큰강화기법을 활용한 아침독서활동을 통해 독서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과 흥미를 이끌어 내 이를 계기로 학생들이 꾸준한 독서습관을 형성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환경 부스 행사 ‘지구를 지키는 독서의 힘’
▲환경 문제를 도서관 행사에 녹여내다.

7월 생태전환교육 주간을 맞아 한꿈도서관에서는 '지구를 지키는 독서의 힘'이라는 주제로 환경 부스 행사를 운영했다. 학생들이 환경 문제에 대해 인식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여 환경 보호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고 이것이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단계별로 활동을 구성했다. 먼저 학생들은 환경문제를 담은 그림책을 읽고 감상을 나누며 기후위기의 심각성과 환경 보호의 필요성을 인식하는 시간을 가졌다. 두 번째 단계에서 학생들은 독서동아리 학생들이 직접 선정한 환경도서들을 살펴보고 읽는 시간을 가졌으며 책의 내용과 관련하여 환경 퀴즈를 푸는 활동을 했다. 이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그동안 알지 못했던 다양한 환경 보호 방법에 대한 지식 넓히는 계기가 됐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코로나19로 늘어난 일회용품 사용을 어떻게 하면 줄일 수 있을까?'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나만의 환경보호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와 같은 질문을 메모지에 담아 자신의 생각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지며 환경 보호 실천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또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친환경 샴푸바 만들기 행사를 실시했는데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샴푸바를 직접 만들어 보고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기후위기와 환경오염이 세계적으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요즘 이러한 시대적 요구를 반영한 도서관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사람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또한 이번 행사는 사회 교과과 협력하여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준비했기에 더욱 뜻깊은 행사로 기억될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다채로운 독서활동으로 책 읽는 재미를 찾아가는 학생들

2학년 학생들로 구성된 대전대청중 독서동아리의 이름은 손안애서(愛書)다. 이름의 뜻처럼 책을 언제나 손 안에 두고 사랑하며 읽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학생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독서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동아리 학생들은 책을 읽고 비경쟁 독서토론을 하며 서로의 생각을 나누거나 책의 인상 깊은 구절을 담은 책갈피 만들기, 독서 등 만들기, 독서와 연계한 보드게임 활동 등 각종 책놀이 활동을 하며 독서의 즐거움을 키워 나가고 있다. 이외에도 주제를 정하여 책을 전시하는 북큐레이션 활동을 하거나 서가정리, 질서유지, 행사운영을 돕는 등 학생 주도적인 도서관 운영으로 대청중 학생들의 올바른 독서문화를 정착시키는데 기여하고 있다.

이외에도 한꿈도서관에서는 도서관에 대한 친근감을 더하고, 학생들의 독서 동기를 유발하기 위해 다양한 독서 행사를 운영 중이다. 학생들은 4월 '세계 책의 날'에 청소년들의 친구 관계를 다룬 소설 원화를 감상하고 나에게 친구란? 질문에 답변을 하거나, '4월의 날들'을 주제로 한 북큐레이션을 감상하며 식목일, 4.19혁명 기념일, 제주 4.3 사건 기념일, 장애인의 날 등 4월의 다양한 기념일들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신간도서에 대한 흥미 유발을 위해 도서 가로세로 낱말퀴즈 풀기, 신간도서 대출 이벤트, 신간도서 책표지를 활용한 책갈피 증정 행사 등을 실시하여 학생들이 낯선 책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줬다.

코로나로 인해 잠시 주춤했던 대면 행사들이 하나둘씩 재개되면서 '이금이 작가와의 만남' 행사도 120여 명이 참여하는 가운데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강연 전 사전활동으로 학생들은 이금의 작가의 도서를 미리 읽고 독후감상문쓰기, 나만의 책표지 그리기, 인상 깊은 구절 필사하기, 책의 장면에 어울리는 노래 추천하기 등의 독후활동을 통해 자신만의 방법으로 책에 대한 감상을 자유롭게 표현하며 작가와의 만남을 기다렸다. 2시간 남짓 진행되었던 강연에서는 이금이 작가님으로부터 작품의 창작 과정과 작가로서의 인생 여정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작품을 더욱 깊이 있게 곱씹어 보는 시간을 가지게 됐다. 강연 후 사인회를 통해 학생들은 작가와 직접 얼굴을 가까이 마주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작가의 꿈을 꾸고 있는 학생들은 이금이 작가로부터 따스한 조언을 들으며 희망과 용기를 얻었다. 작가와의 만남에 참여한 학생들은 "오랜 시간 꾸준히 이야기를 쓰게 하는 힘이 무엇인가요?",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작품에서 나온 여러 가지 꽃들은 어떻게 알게 되었나요?" "영감이 떠오르지 않을 때에는 어떻게 어려움을 극복하시나요?" 등의 다채로운 질문을 던지며 많은 관심을 보였다. 작가와의 만남이 끝난 후 한 학생은 "작가님께서 강연에서 하신 말씀처럼 많은 책을 읽어 마음의 부자가 되는 사람으로 성장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행사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대청중 관계자는 "저자와 직접 만나고 소통한 이번 경험은 학생들로 하여금 작품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능동적인 독서가로 성장하는데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한꿈 아침독서클럽 ‘도시락(圖時樂)’2
한꿈 아침독서클럽 '도시락(圖時樂)'
환경 부스 행사 ‘지구를 지키는 독서의 힘’2
환경 부스 행사 '지구를 지키는 독서의 힘'
환경 부스 행사 ‘지구를 지키는 독서의 힘’3
환경 부스 행사 '지구를 지키는 독서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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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부스 행사 '지구를 지키는 독서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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