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센터는 충청남도 다문화가족지원거점센터는 결혼이주여성 동화구연 발표대회를 추진해 그동안 함양된 한국어 실력을 뽐내고 다문화 수용성 증진을 위한 '2022년 결혼이주여성 한국어 동화구연대회' 열었다.
충남 15개 시 군 상호문화이해교육강사이며 한국어능력 4급 이상의 결혼이주여성 대상으로 세계 전래동화를 한국어로 구연하는 대회이다.
예산가족센터는 중국 출신 2명의 이주여성으로 구성된 '예가팀'이 숲속체육대회 날짜를 착각한 거북이가 토끼를 만나 달리기 경주를 했는데 의외 결과가 펼쳐지는 전래동화 "토끼와 거북이"를 발표했다.
참가한 10팀 가운데 예산군가족센터는 은상을 수상했다.
'예가팀' 팀원 리팅팅씨(거북이 역할)는 "은상을 받아서 너무 기뻐요. 한국에 와서 처음으로 많은 사람 앞에서 한국어로 발표했거든요. 한국어 동화구연 심사위원 앞에서 너무 긴장하고 떨렸어요. 참가 동기는 초등학교 3학년 딸에게 발표회에서 자신 있고 적극적으로 참가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막상 시작하고는 연습이 잘 안 돼서 포기할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센터 선생님들과 선배님들이 용기를 주시고, 아이들 앞에서 연습하면서 아이들도 점점 저의 발표에 관심을 보여 엄마가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게 도움을 줘서 끝까지 할 수 있었어요. 막상 발표를 시작하기 전에는 엄청 떨렸는데 무대에 올라가서 마음 좀 편해졌어요. 발표한 내용처럼 노력하는 만큼 결과가 나오는 것 같아요. 앞으로 우리 딸도 발표를 적극적으로 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성운봉 명예기자(중국)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