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트렁크 점포 |
여기에 나오는 셀러들은 대부분 젊은이들이고 특히 Z세대(1995~2000년 대생)가 많이 있으며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중국 각지의 점포가 폐쇄된 시기에 우후죽순 등장하기 시작했다. 판매하는 종류는 먹거리부터 생필품까지 다양하다. 야시장메뉴인 꼬치구이도 종류별로 있고 핫도그, 음료, 커피, 와인, 옷, 신발, 화장품, 책, 가구, 취미 용품 등 수많은 품목들로 있어 없은거 없이 다 있는 구조라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가 즐비한게 트렁크 경제의 매력이다. 또한 젊은 층이 즐기는 밤의 명소가 되기도 한다. 주간에 근무하고 야간에 취미 삼아 부업으로 한다는 직장인도 있고, 자신이 만든 수공예작품을 판매하는 학생들도 있고, 돈벌이보다는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과 교류하는 것이 목적인 사람들도 있으며 점주들의 사연은 다양하다. 야간 트렁크가 인기있는 또 다른 이유 중 하나는 주말 밤에 몇시간만 가게를 열어도 수입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많이 버는 셀러는 하루에 인민페로 5000위안(약99만)을 수익으로 올린다는 사람이 있는데 극 소수이다. 하지만 최근 당국에서 일정판매 공간을 제공하고 심사를 통과한 '트렁크점포'에 대하여 영업을 허용토록 하는 방안과 야간 소비를 촉진하는 '나이트 이코노미'를 장려하고 부업 등 자유로운 노동스타일을 추구하고 있어 추후 '트렁크 경제'는 사회활성화와 젊은이의 꿈을 실현할 가능성을 가지고 있어 긍정적이다. 박홍희 명예기자(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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