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 공무원 노조 "시의원 비아냥 발언 사과해야"

28일 열린 제6차 예결위서 일부 시의원 적절치 않은 발언 지적

대전교육청 공무원노동조합 측이 시의원에게 '비하 발언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다.

정책 관련 질타는 당연한 의정 활동이지만, 정책과 무관한 비아냥 발언은 적절치 않다는 주장이다.

29일 대전교육청 공무원 노조는 보도자료를 통해 "앞서 28일 열린 제6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와 관련해 일부 의원 비하적 발언에 대해 규탄한다"고 밝혔다.

예결위에서 한 시의원이 교육청 간부의 가족 관계를 거론하고, 존재하지 않은 가족을 들먹이며 "국장님 나중에 손주가 생기면 모듈러 교실로 꼭 보내세요"라는 식의 정책 질의와 무관한 발언을 했다는 것이다.

채정일 대전교육청 노조위원장은 "정책 질의와 무관한 비아냥 발언으로 대전광역시교육청 지방공무원을 대표하는 행정 간부를 인격적으로 모욕한 것"이라며 "이는 우리 지방공무원 전체를 모욕하고 무시한 것으로 해당 시의원은 이에 대해 정식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