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국공립 유치원 10곳 중 8곳 통학버스 미운행...확대 필요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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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국공립 유치원 10곳 중 8곳 통학버스 미운행...확대 필요성 제기

통학버스 운영률 사립의 5분의 1수준 불과
"안전한 등원 위해 통학버스 확대 필요"

  • 승인 2022-09-29 17:43
  • 신문게재 2022-09-30 3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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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국공립 유치원 10곳 중 8곳에선 통합버스를 운영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공립유치원 정상화 문제가 대두되는 상황 속에서 통학버스 확대 등 서비스 강화 필요성이 제기된다.

9월 29일 국회 교육위원회 민형배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22년 유치원 통학버스 운영 현황'을 살펴보면, 대전의 국공립유치원 105곳 가운데 20곳인 19%만 통학버스를 운영 중이다.

반면 사립유치원은 150곳 중 141곳, 무려 94%에서 통학버스를 운영 중이다.



국공립 유치원의 통학버스 운영률이 사립유치원의 5분 1 수준에 불과한 셈이다.

세종은 62곳 중 18곳(29%), 충남은 377곳 중 314곳(83.3%)의 국공립 유치원이 통학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교육부는 2018년부터 유아의 통학 불편 최소화 및 학부모의 공립유치원 선택권 확대를 위해 국공립유치원 통학버스 확대 등 서비스 강화를 추진하고 있으나 전반적으로는 크게 개선 되지 못한 상황이다.

현재 대전은 사립유치원의 쏠림 현상이 뚜렷하다.

유치원 원아 2만 1000여 명 가운데 사립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은 1만 7000여 명, 국공립유치원 원아는 4000여 명으로 80% 이상이 사립유치원을 다니고 있다.

사립유치원의 쏠림 현상은 돌봄 시간, 통학 버스 차량 미운행 등 서비스 질에 대한 점도 하나의 이유로 꼽힌다.

이런 만큼 국공립유치원과 사립유치원의 취원율 등 교육격차가 커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도록 통학버스의 운영 확대 등 서비스 질이 향상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민형배 의원은 "유치원은 거리에 관계없이 아이들의 통학 지원이 필요한데, 통학버스 운영에 편차가 심한 것은 문제가 있다"며 "아이들의 안전한 등원과 부모의 편의를 위해 국공립유치원 통학버스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대전교육청은 내년부터 통학버스 신청 기준을 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올해까지 3학급 이상인 국공립유치원만 통학버스 신청이 가능했다"며 "이렇다 보니 외곽, 소규모 병설 유치원은 신청 어려웠다. 내년부터는 기준을 완화해 모든 국공립유치원을 대상으로 신청할 수 있도록 기준을 완화했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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