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강득구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전지역 2021년 학업중단 학생은 초등학교 363명(0.47%), 중학생 208명 (0.51%), 고등학교 620명(1.52%)으로 1191명으로 1000명을 넘어섰다. 전년 980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200여 명이 증가한 것이다.
세종은 지난해 533명이었던 학업 중단 학생이 올해 794명으로 251명이 늘었고, 충남은 1407명에서 1682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세종은 초·중·고 모든 학교급에서 가장 높은 학업중단율을 보였다.
시·도별로 보면, 초등학교급에서는 세종이 1.35%로 가장 높았고, 서울 1.01%, 경기 0.74% 순이었다.
중학교급에서는 세종 1.03%, 서울 0.81%, 경기 0.65% 순이었다. 고등학교급에서는 세종 2.18%, 충북 1.82%, 충남 1.71% 순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는 2020년 학업중단 학생은 3만 2027명이었는데, 1년 만인 2021년 4만 2755명으로 증가했다.
학교급별로는 2020학년도 학업중단 ▲초등학생 1만1612명 ▲중학생 5976명 ▲고등학생 1만4439명이었다. 2021학년도에는 학업중단이 ▲초등학생 1만5389명 ▲중학생 7235명 ▲고등학생 2만 131명으로 전국 초·중·고등학교 모든 학교급에서 학업중단 학생이 증가했다.
이와 관련 지역 교육계에서는 교육청이 현재 학업 중단 위기 학생을 대상으로 위센터 등 외부기관 상담이나 체험 프로그램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학업중단숙려제'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학교생활 자체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늘어나면서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강득구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020년과 2021년은 원격수업 등을 거치며, 학생 스스로도 처음 겪는 어려운 시기였다"며 "교육부는 많은 학생들이 심리적·정서적 위기와 학업적 어려움 등 다양한 이유로 인해 학업을 중단하는 위기에 놓인 것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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