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 <특별기획 외국인 유학생 인터뷰>-한국어 어렵지만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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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다문화] <특별기획 외국인 유학생 인터뷰>-한국어 어렵지만 재미있어요!

  • 승인 2022-09-28 17:30
  • 신문게재 2022-09-29 9면
  • 우난순 기자우난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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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국내 대학교를 거닐다 보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여러 나라 언어를 종종 듣게 된다. 한국은 2022년 6월을 기준으로 외국인 유학 인구는 12만명으로, 외국인 유학생 출신이 과거에 비해 미국, 동남아, 아프리카 등으로 다양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이 그냥 좋아서, 한국 드라마를 보며 함께 울고 웃고, K-Pop과 사랑에 빠져 유학 온 친구. 문화적 차이와 언어 소통의 불편 함에도 기죽지 않고 꿈을 위해 노력하는 외국인 유학생을 만났다. 외국인으로서, 학생으로서 한국에서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살짝 살펴 보도록 하자



인터뷰 내내 외국인 유학생의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듬뿍 느낄 수 있었다.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는 국내 외국인 유학생들. 언어 소통의 불편함도, 문화적 차이도 그들의 한국 사랑에는 장애물이 되지 못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옆에 사전을 펼쳐놓고 한국어 공부에 열중하고 있는 학생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노력이 결실을 맺어 꿈을 이루고 그 열정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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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일문일답.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에서 산 지 2년 된 태국에서 온 탄야윗이라고 합니다. 지금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하고있고, 전공은 국어학입니다.



한국 유학 계기

"한국정부 초청장학금"을 받게 된 계기로 2년 전부터 유학을 했습니다. 처음 왔을 때 대구대에서 한국어 연수를 1년 했고 작년에 대전으로 옮겨 석사과정을 시작했습니다.





모국어와 한국어로 말하는 방법의 차이가 무엇인가?

이에 대한 의견은요? 제 한마디로 한다면 "어렵습니다" (웃음) 태국어와 한국어 차이가 엄청나게 크기 때문이죠. 특히 문장에서 어휘 순서는 태국어와 한국어가 다릅니다. 주어는 순서는 같지만, 태국어에는 동사가 목적어보다 먼저 오는데 한국어에서는 목적어 뒤에 동사가 와야 합니다. 그리고 한국어의 조사는 태국어에 없습니다. 그래서 태국 학생들이 한국어를 공부하는게 쉽지 않죠. 한국어 문법은 태국어와 다르고 어려운데도 한국어 공부는 재미있습니다. 한국어를 공부할 때 재미있는 표현들을 배울 뿐만 아니라 한국에 대해서 더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 유학 생활하면서 어렵거나 불편한 것이 있는가?

언어 장벽이 아직도 불편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한국말을 할 수 있어도 한국어 가 제 모국어가 아닌 거죠. 어색하게 표현할 때가 가끔 있습니다. 그렇지만 한국 친구들이 잘해 주고 많이 도와줘서 제 마음을 편하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 살면서 제일 좋아하는 것은?

날씨입니다. 아셨다시피 태국은 더운 나라입니다. 그런데 한국에는 봄과 가을이 아주 시원해서 여행을 가면 정말 즐겁습니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이 무엇인가?

졸업하면 한국에서 취업하고 싶습니다. 저는 여기에 있는 태국 사람들을 도와주기 위해 통역사가 되고 싶습니다. 아니면 태국에 돌아가 한국어 선생님을 할 생각도 있습니다.





따이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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