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 |
조정대상지역 전면 해제로 청약 1순위 자격요건이 통장가입 후 2년에서 6개월 이상으로 대폭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다만, 면적별 예치금 기준은 충족해야 한다.
2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2년 8월 말 기준 대전지역 주택청약종합저축 통장 가입자 수는 87만3708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규제에 묶여 청약통장을 사용할 수 없었던 6개월 이상~2년 미만의 통장 가입자는 13만2563명이다. 지역 전체 가입자의 15%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들 가입자는 최근 정부가 세종시를 제외한 모든 지방에 대해 부동산 규제를 전면 해제하면서 수혜를 맞게 됐다.
이는 청약자격 조건이 완화되면서다.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24개월 이상이던 1순위 자격이 6개월 이상으로도 완화됐다. 특히 가점이 낮아 청약 진입장벽이 높았던 2030세대 들도 민영주택의 경우 가점제 적용 비율(85㎡ 이하 75%, 85㎡ 초과 30%)이 낮아져 추첨으로 당첨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당장 10월 분양이 예정된 '도안 우미린 트리쉐이드'와 '용문 더샵엘리프', '힐스테이트 선화 더와이즈' 등에 청약할 수 있게 됐다. 다만, 규제 완화에도 청약자격 요건이 안되는 6개월 미만 청약통장 가입자는 5만549명은 신청을 할 수 없다.
청약통장 가입 기간별 개수를 보면 2년 이상~3년 미만이 10만978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1년 이상~2년 미만이 9만1536개, 3년 이상~4년 미만 8만9281개, 4년 이상~5년 미만 8만7397개로 조사됐다. 지역에서 12년 이상~13년 미만의 통장 개수는 2만1714개로 가장 적었다.
부동산 매수 심리 위축과 청약 시장 냉각 분위기에도 대전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꾸준하다.
올해 1월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는 87만2648명이었지만, 8월 현재 87만3708명으로 1060명 늘었다. 5월 한때 87만7099명이 가입돼 있었다. 연초 '해링턴 플레이스 휴리움'을 시작으로 8건의 아파트 청약을 감안 하면 청약통장 가입은 지속 늘었다고 볼 수 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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