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주여성 한국어 동화구연 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이보미, 하지영, 부민하 씨 |
당진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박선영)은 한국다문화연구원과 충남다문화가족지원거점센터가 공동 주최한 '제1회 결혼이주여성 한국어 동화구연 대회'가 지난 3일 홍성군 홍주문화회관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6일 뒤늦게 밝혔다.
이번 대회는 충청남도 15개 시·군 센터 상호문화이해교육강사 등을 대상으로 총 10개 팀이 참가하여 한국어 동화구연 실력을 맘껏 뽐냈다.
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베트남 결혼이주여성 이보미·하지영·부민하 씨가 '별나라'팀을 구성해 '빨간 모자' 동화구연으로 발표해 금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이들은 육아와 직장 등으로 바빴지만 자투리 시간을 쪼개 영상통화로 연습하는 등 지속적으로 짧은 만남이라도 가져가며 대회를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대회에 참가한 하지영 씨는 "아이를 출산한지 얼마 되지 않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이번 대회에는 꼭 참여하고 싶었다"며 "각자 사정으로 만나서 긴 시간 동안 연습할 수 있는 날이 별로 많지 않아 기대하지 않았는데 금상을 수상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이선아 명예기자(필리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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