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셋째 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한국부동산원 제공] |
2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셋째 주 (19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세종시 아파트값은 -0.44%로 지난주(-0.40%) 대비 하락 폭이 확대됐다. 최근 한 달 동안 매주 평균 0.42% 떨어지면서 이 기간 1.69%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주 연속 내린 전국 평균(-1.36%)보다도 0.33% 높은 수치다.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부담과 불확실한 경제 상황이 겹치면서 관망세가 커지고 있다.
부동산 분위기가 침체하면서 매매·전세 수급지수도 전국 평균을 밑돈다. 9월 12일 현재 매매지수는 78.9를 나타내 대구(72.3)에 이어 두 번째로 낮다. 수급지수가 기준선인 100보다 낮을수록 시장에 집을 팔려는 사람이 사려는 사람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세지수는 77.4에 머물러 있다.
잇단 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 등으로 관망세가 커지면서 집값이 주춤하자 미분양도 늘고 있다.
26일부터 규제지역 해제가 되는 대전과 충남, 충북 아파트 가격도 내리막길이다.
대전은 0.32% 하락해 전주(-0.27%)보다 하락 폭을 키웠다. 충남은 0.09%, 충북은 0.08% 내려, 각각 0.02% 하락했다.
전국적으로는 0.19% 내렸다. 전주와 비교해선 0.03% 더 떨어졌다.
수도권(-0.20%→-0.23%), 서울(-0.16%→-0.17%) 및 지방(-0.13%→-0.15%) 모두 하락 폭 확대(5대 광역시(-0.18%→-0.22%), 8개도(-0.07%→-0.08%), 세종(-0.40%→-0.44%))됐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10→10개)은 유지, 보합 지역(3→6개)은 증가, 하락 지역(163→160개)은 감소했다.
전세 가격은 0.19% 하락했다.
세종시는 매물 적체와 거래 심리 위축 등의 영향으로 0.47% 떨어져 가장 많이 내렸다. 이어 인천(-0.32%), 대구(-0.31%), 대전(-0.30%), 경기(-0.27%), 광주(-0.20%) 등 순이다. 충남과 충북은 0.11% 하락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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