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권 대학의 경우 중도탈략률이 최고 7%를 기록했는데, 서울 소재 대학으로 갈아타기 하는 학생이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1일 종로학원이 대학알리미 공시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1학년도 대학 중도탈락 학생 수는 9만7326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재적생 대비 중도탈락 학생 비율은 4.9%로 전년 4.6%보다 0.3%p 올랐다.
대학알리미 사이트에 2022년 8월 공시(9.1 발표)자료인 4년제 대학(일반대, 교육대, 산업대)의 2021학년도 대학 중도탈락 학생 수는 9만 7326명에 달했고, 재적 학생 대비 중도탈락 학생 비율은 4.9%로 2008년 대학알리미 첫 공시 이후 중도탈락 학생 수 및 비율 모두 역대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거점국립대 9개는 4.3%로 전년도보다 0.6%p 증가했다. 강원대의 중도탈락률이 6.1%를 기록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권 대학을 살펴보면, 배재대가 1만 466명 가운데 789명이 중도탈락해 7.6%의 가장 높은 탈락률을 보였다. 이어 한밭대 6.4%, 한남대 6.3%, 목원대 5.8%, 대전대 5.5%. 건양대 5.3%, 충남대 3.9% 순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중도탈락 비율이 높아진 것은 반수 요인과 더불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대학 수업이 온라인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되어 학교에 대한 친화력은 떨어지는 데 반해 수능에 재도전하기 위한 반수 여건(비대면 출석 등)이 좋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역대의 중도탈락자 비율이 높은 것은 재학생들이 서울 소재 대학으로 갈아타기 위해 반수 하는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상위권 수험생 대학 진학의 흐름이 학력 브랜드에서 전문직(의약계열) 선호로 크게 바뀌고, 전반적인 수험생들의 진학 추이도 지방에서 서울로, 이 가운데 선호도 높은 주요 상위권 대학으로의 입학 경향이 강화되면서 나타난 현상"이이라고 평가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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