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A구역 위치도. |
조합설립에 앞서 추진위 결성을 위해 관할청에 승인 신청서를 접수했지만, 위원장과 일부 위원들 간 갈등이 발생하면서다. 사업추진 준비위는 불필요한 논란과 오해를 바로 잡기 위해 설명회 등을 통해 이를 종식한다는 입장이다.
20일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장대A구역 재개발추진준비위원회는 8월 26일 유성구에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승인 신청서를 접수했다. 이에 따라 관할청은 60일 이내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장대A구역은 지난 5월 유성시장 재정비촉진지구 재정비촉진계획 결정(변경) 및 지형도면 고시에 따라 존치관리구역에서 재정비촉진구역으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장대B·C구역 재개발 추진으로 유성시장 일대의 대변화가 예상된다.
장대A구역은 유성구 장대동 일원 5만8710㎡ 규모의 면적에 지하 2층, 지상 39층, 10개 동, 공동주택 1000여 세대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특히 인근 사업지에 대전 최대 재개발사업으로 불리는 장대B구역이 현대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인 '디에이치(THE H)' 적용할 예정이어서 구역 간 시너지가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임원 간 내부 갈등은 해결해야 할 문제다. 추진위 설립과정에서 임원 간 의견이 충돌해 감정의 골이 깊어졌기 때문이다.
일부 주민들 또한 관할청을 방문해 찬반 입장을 전한 상황이다. 앞서 해당 구역은 조합방식과 신탁업자 시행방식 등을 놓고도 주민 간 주장이 엇갈려 혼란을 빚어 왔다.
오용환 장대A구역 추진준비위원장은 "일부 소유자들로부터 허위사실과 논란거리가 계속해 증식되고 있는 모습에 너무나 안타깝다"면서 "토지 등 소유자들을 위한 사업설명회를 통해 자료를 공유하여 주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불필요한 논란들을 종식 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합설립추진위원 승인을 앞둔 유성구청은 관련 법규에 따라 결과를 통보한다는 계획이다.
유성구 관계자는 "주민 중에서 찬성과 반대하는 분들이 있는데, 어느 누구의 편을 들어 주기는 어렵다. 내부 갈등 사유 등으로 허가를 취소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서류가 접수됐기 때문에 관련 법규 등의 문제가 없는지 확인을 하고 이에 따른 결과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