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종합운동장 첫 공식 육상대회 개최 '코로나 이후 3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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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종합운동장 첫 공식 육상대회 개최 '코로나 이후 3년 만'

-대체부지 여건상 경기부대시설 부족
-휴계실-화장실 등 필수 기반시설 확충 필요

  • 승인 2022-09-21 16:48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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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교육청이 주최하고 대전광역시 육상경기연맹이 주관하는 제34회 대전광역시교육감기 육상경기대회가 23일부터 25일까지 충남대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다.
대전시교육청이 주최하고 대전광역시 육상경기연맹이 주관하는 제34회 대전광역시교육감기 육상경기대회가 23일부터 25일까지 충남대 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관내 초등학교와·중학교 97개 학교와 1492명이 참여하는 대회로 2019년 코로나 19로 잠정 중단 후 3년 만에 개최된다.

대전광역시 교육감기 육상대회는 지난 대회까지 한밭종합운동장에서 개최했으나 베이스볼드림파크 건설로 인한 한밭종합운동장 철거로 대체 경기장인 충남대 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대회를 주관하는 대전 육상경기연맹은 경기장 보수공사를 비롯해 대한육상연맹의 경기장 공인 인증을 진행하며 대회를 준비했다.

최근 충남대경기장 공인 인증 과정에서 경기장 관리 주체였던 충남대학교와 지역 육상계가 한때 갈등을 빚기도 했지만, 이번 대회를 준비하며 한발씩 양보하고 협력하기로 했다.

충남대는 원활한 경기 진행을 위해 경기장 운영과 시설 및 행정을 지원하기로 했다. 메인 스타디움 잔디 공사를 비롯해 선수들이 대기하며 쉴 수 있도록 축구장을 개방했고 주차를 비롯한 경기장 내 시설물 관리를 지원한다. 대전 육상경기연맹은 공정한 경기 운영을 위한 심판진 운영을 비롯해 경기 기록 및 판독시스템 운영, 경기 진행을 위한 각종 자문과 기술적인 부분을 지원한다. 다만 일부 시설물에 대해선 아쉬움을 지울 수 없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1종 종합경기장 수준의 한밭종합운동장은 국제대회 유치가 가능한 수준이지만, 충남대 종합운동장은 3종 경기장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 종합체육시설물이 아닌 종목별로 경기장 인증을 받은 탓에 경기장 운영에 필요한 부대시설이 부족하다. 선수 대기실을 비롯해 경기 판독실, 식당, 화장실 등 경기 기반시설이 부족해 불편이 예상된다.

서칠만 대전시 육상경기연맹 전무이사는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에서 정확한 기록을 남길 수 있도록 육상 경기 관계자들을 총동원해 최대한 지원하고 있다"며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행정적, 제도적인 문제로 고충이 많았다"고 토로했다.

충남대 체육시설 관계자 역시 "교육감기 대회보다 큰 대회를 치르기 위해선 운동시설 외 경기를 지원하는 부대시설이 반드시 필요하다. 현재의 운동장 시설로는 한계가 있다"며 "새로운 종합경기장 건설을 서두르되 대체 운동장에 대한 시설 보완도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대전광역시 교육감기 육상경기대회는 별도의 개회식 없이 23일 오전 9시부터 종목별로 진행된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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