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다문화]추석에 '송편', 중국 중추절에 '월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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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다문화]추석에 '송편', 중국 중추절에 '월병'

중추절에 온 가족이 먹는 전통 음식

  • 승인 2022-09-19 16:55
  • 신문게재 2022-09-20 11면
  • 김준환 기자김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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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월병'


한국에서 음력 8월 15일은 추석으로 온 가족이 함께 만든 ‘송편’을 먹고, 중국은 중추절로 ‘월병’이라는 전통 음식을 먹는다.

면적이 넓은 중국에서 5대 명절 중에 하나인 중추절에 가족들이 한 명도 빠지지 않고 모이는 것에 대한 중국인들의 바램을 반영해 먹는 음식이 월병이다.

중추절에 달맞이 후 온 가족이 둘러앉아 월병을 나눠 먹는 것은 가족을 하나로 묶는다는 의미를 갖게 됐다.



중추절에 월병을 먹기 시작했다고 전해지는 것은 원대부터이지만 중추절에 월병을 먹는 풍습은 당나라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북송(北宋)에 이르러 궁정에서 성행하다가 점차 민간에 전해져 당시 속칭 ‘소전’과 ‘월단’으로 불렸으며, 명· 청 시대에 이르러서야 전 국민이 공통적으로 먹는 풍습이 됐다.

또 기원전 1300년 상대(商代)에 무왕이 주왕을 토벌할 때 태사 문중이 행군용으로 단맛의 원전을 만들었는데, 이 원전이 월병의 원조로 이를 만든 문중이라고 기록돼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그 후 당나라 때 태종과 양귀비가 추석날 밤에 ‘호전’을 먹으며 달 구경을 하다가 당 태종이 ‘호전’이라는 이름을 마음에 들지 않아 이름을 바꾸려다가 마침 양귀비가 고개를 들고 달을 바라보는 모습을 보고‘ 월병’으로 이름을 바꾸었는다는 이야기도 전래되고 있다.

이처럼 월병의 유래는 여러 가지 있지만 어쨌든 중추절에 가족들이 모여서 맛있게 먹는 것은 더 중요하다.시팽보 명예기자(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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