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은 14일 '2023학년도 대전 공립 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유치원·초등)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 경쟁시험 시행계획'을 홈페이지에 공고했다.
분야별 선발 예정 인원은 유치원 2명, 초등학교 10명, 특수학교(유치원) 2명, 특수학교(초등) 2명으로 모두 16명이다.
2023학년도 중등교사 임용 예정 인원은 59명으로 예고됐다.
초·중등 포함 2023년에 선발되는 신규 교사 인원은 총 75명이다.
이는 2022학년도 교사 임용 예정 인원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2022학년도 대전 초등교사 임용예정 인원은 32명, 중등교사 임용예정 인원은 122명 등 총 155명이었다.
대전뿐만 아니라 세종, 충남, 충북도 상황은 비슷하다.
세종의 경우 초등 교사 선발 인원이 82명이다. 이는 전년 대비 29.3% 줄었다.
충남도 전년 대비 23.2%가 줄어든 199명의 초등 교사를 선발할 예정이다.
충북은 2023학년도 초등 교사 선발 인원을 102명으로 공고했다. 이는 전년 대비 44.3%가 줄어든 수치다.
교육부는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교사 배정 인원을 축소했고, 이에 신규 교사 선발 인원이 대폭 감소하게 됐다.
매년 신규 교사 임용 예정 인원이 지속 감소함에 따라 교육계에선 우려의 시선을 보낸다.
특히 과밀학급 해소가 필요한 상황에서 큰 폭으로 교사 감축이 지속된다면, 향후 문제점이 발생할 수도 있지 않겠냐며 걱정한다.
교육계는 고교학점제 시행에 따라 교사 증원 수요가 커진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역 교육계 관계자는 "학령인구가 감소한다는 이유로 교사 인원을 감축하면 아이들에게 더 좋은 교육 환경을 제공하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며 "과밀학급 해소, 고교학점제 시행 등으로 현장에서는 교사 수요가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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