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으로 인한 부동산 시장 침체 우려도 나오지만, 입지 여건이 뛰어난 단지들이 분양을 예고하면서 그동안 아껴둔 청약통장이 대거 풀릴 것이란 전망이다.
12일 분양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대전 분양시장에선 '도안 우미 린 트리쉐이드', '용문 더샵엘리프', '갑천2블록' 등 랜드마크급 분양이 이어진다.
포문은 (주)부원건설이 도안 2-3지구(27·28블록) 도시개발 사업으로 진행하는 '도안 우미 린 트리쉐이드'가 열 것으로 보인다. 유성구 용계동 일원에 1754세대의 대단지로 공급하는 도안 우미 린 트리쉐이드는 일반분양 물량만 1375세대에 이른다.
특히 선호도가 높은 중대형(전용 84㎡, 104㎡, 123㎡, 173㎡, 201㎡)으로 구성해 실수요자와 투자자들 사이에서 관심이 높다.
여기에 초·중·고교와 도시철도 2호선, 도안대로 등 각종 호재가 풍부해 미래가치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0월 분양을 앞둔 '용문 더샵엘리프'도 주목된다.
서구 용문1·2·3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인 용문 더샵엘리프는 2763세대로 올해 분양단지 중 세대수가 가장 많다. 일반분양은 1963세대다.
'도안 갑천친수구역 2블록'도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갑천2블록은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으로 954세대가 분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공기업인 대전도시공사가 시행을, 계룡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을 맡는다.
또 (주)평정이 학하지구에 건립하는 민간임대주택도 분양 시기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이 단지는 1블록 1033세대 중 874세대가 일반 분양으로 예정돼 있다. 2블록 732세대는 임대 물량 분이다.
주상복합단지로 변화하는 선화동에선 '힐스테이트'가 분양 채비에 나서고 있다. 중구 선화동 일원에 조성되는 '힐스테이트'는 총 851세대가 들어선다.
이밖에도 분양이 연기된 힐스테이트 둔산, 용문동 오피스텔 등도 분양 시기를 저울질 중이다.
부동산 한 관계자는 "한때 청약 불패로 불리며 뜨거웠던 대전 분양 시장은 금리 인상과 주택가격 하락 등이 맞물려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다. 특히 입지가 안 좋은 단지에선 미계약분이 속출했다"면서 "다만, 하반기 예정된 단지들은 입지나 미래 투자가치 등에서 높게 평가돼 앞선 청약 분위기와는 다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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