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포레나 대전월평공원 조감도. |
당첨부적격자 발생분과 계약 포기 등에 따라 잔여 물량을 예비당첨자(400%)에게 배정해 의사를 타진한다.
6일 분양 관계자 등에 따르면 한화 포레나 대전월평공원은 8월 29일부터 9월 2일까지 5일간 당첨자 계약을 진행한 가운데 600세대가량이 계약을 마쳤다. 금리 인상과 주택가격 하락,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전체 1349세대 중 절반도 계약을 체결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4일부터 8일까지 예비입주자 서류접수에 들어간다. 14일부터 16일까지 예비입주자 추첨과 함께 본계약을 진행한다.
분양 관계자는 "부동산 분위기가 가라앉으면서 1순위 계약에서 100% 마무리하지 못했다. 미분양은 아니지만, 턱걸이 했다"며 "그나마 주변에 월평공원이 있어 포기자가 덜했던 것 같다. 예비당첨자를 포함해 앞으로 1000세대 정도가 계약되면 선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예비당첨자까지 모집하지 못하게 되면 개별적으로 잔여 세대를 모집한다. 미분양에 따라 이른바 '줍줍'으로 실수요자를 찾는다는 얘기다.
한화 포레나는 수요자들의 자금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중도금 이자후불제(중도금 50%)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최근 투기과열지구 해제로 조정대상지역으로만 묶이면서 전매도 가능하다. 전매제한 기간이 소유권등기 일까지(최대 3년)지만, 해당 단지의 입주 예정일은 2026년 상반기로 입주 전(2025년 9월)에도 거래를 할 수 있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가 좋지 않으면서 대전 분양 시장은 입지가 안 좋은 단지는 미계약분이 지속 나오고 있다"면서 "특히 줍줍의 경우에는 인기도 많았는데, 당첨 후 계약을 하지 않으면 계약 포기가 돼 모든 권리가 상실하게 도면서 재당첨 제한 페널티까지 적용돼 실수요자들의 관망 분위기가 짙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 서구 정림동, 도마동에 건설되는 포레나 대전월평공원은 지하 3층~지상 최고 28층, 16개 동, 2개 단지, 총 1349세대 규모의 전용 84㎡ 단일 면적으로 지어진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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