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다문화]중국의 다가오는 명절과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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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다문화]중국의 다가오는 명절과 기념일

  • 승인 2022-09-07 17:09
  • 신문게재 2022-09-08 8면
  • 김재수 기자김재수 기자
다문화
중국의 명절 기념일 휴무일표
하늘이 높아지고 바람이 차가워지고 가을이 오면서 벌써 한가위 추석이 코앞이다. 이번 추석은 휴무일이 9월 9일 목요일부터 대체 공휴일 9월 12일 월요일까지 포함해서 총 4일이다. 제사상 차릴 준비로 마트에서 한가득 장을 본다. 송편 재료도 산다. 가족들이랑 즐길 윷놀이도 산다. 연휴가 4일이 꽤 길어 보인다. 4일 동안 친정 시댁 친구까지 만나러 충남도에서 경기도로 경기도에서 다시 경북도로 다 다녀와도 될만한 시간이다. 아니 거리이다.

한국은 자차로 웬만해서는 3시간 이내 거리여서 가깝게 느껴진다.

중국의 추석인 중추절도 9월 10일이다. 이날은 중국의 스승의날인 교사절 이기도 하다. 중국은 9월 10일 토요일부터 9월 12일 월요일까지 휴무이다. 중추절은 중국의 4대 명절 중 하나지만 짧은 휴일 기간 때문에 가족과 멀리 사는 사람들은 그저 다음을 기약하며 집으로 못 가는 경우가 많다. 고향까지 기차 버스 갈아타며 4박 5일 걸리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저 달을 보고 월병을 먹으며 가족들 자식들을 그리워 한다. 그래서 중국의 당대 시인 이백이 정야사 라는 시를 쓰면서 그 마음을 달랬던 것 같다.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얼마 안가서 큰 기념일이 들이 닥치기 때문이다. 바로 중국의 최장 휴무를 자랑한는 국경절이다. 국경절은 10월 1일로 법정 휴무 기간은 10월 1일 토요일부터 10월 7일 금요일까지다. 나라에서 근무 시작일은 10월 8일 토요일로 조정하였지만 재량껏 10월 9일 일요일까지 쉬는 곳이 많다. 최장 9일 동안 휴무를 즐길 수 있는 셈이다.



중국의 한 회사원은 이에 만족하지 못하고 국경절이 수요일이나 목요일같은 주중이면 앞뒤로 휴가 잡고 그전 주말과 뒤 주말까지 합치면 15일은 쉴수 있다. 집까지 거리가 멀어서 갔다 오는데만 9일이 걸린다고 했다. 배금미 명예기자(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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