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호 대전교육감이 5일 오전 태풍 힌남노를 대비해 대전 괴정중 강당 신축 공사 현장을 방문해 안전점검을 진행했다. 사진=대전교육청 제공 |
대전은 6일 학교장 재량에 따라 등교 시간 조정과 단축 수업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5일 교육계에 따르면 앞서 4일 정상윤 교육부 차관은 제11호 태풍 힌남노에 대비해 각 학교가 휴업이나 원격·단축수업 등을 적극적으로 시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지난 8월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시설물은 다시 한번 확인해 줄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에 부산교육청은 지역이 태풍 직접 영향권에 들어가는 만큼 6일 모든 학교가 전면 원격 수업을 시행한다.
5일은 학교장이 기상 상황을 고려해 등·하교 시간 조정, 원격수업 전환, 휴업 등을 결정해 안내하도록 했다.
타 교육청 또한 수학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며, 휴업과 단축수업, 원격수업을 하는 방안을 학교장이 재량으로 결정한다.
대전을 포함한 충청권도 적지 않은 비가 예고됐다. 대체로 흐리고 많은 비가 내리며, 6일 낮 12시까지 예상 강수량은 최대 300mm다.
대전교육청도 공사현장, 안전취약시설 등을 사전점검하며 학교 현장 피해 최소화에 나섰다.
일선 학교엔 태풍 진행 상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등·하교 시간 조정, 원격수업 전환, 단축 수업 등 학사 일정을 조정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학사 운영 조정 시엔 학생·학부모에게 신속하게 알리고 등·하교 안전한 지도를 당부하기도 했다.
설동호 대전교육감은 이날 대전 괴정중학교 강당 증축 공사장을 찾아 공사현장, 안전취약시설 등 태풍 피해 발생 우려 지역을 선제 점검했다.
5일 오후 3시 기준 교육청으로 집계된 수는 없지만, 학교 자체적으로 학생과 학부모 등에게 등교 시간 조정 등을 전달한 곳도 여럿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등교 시간을 조정한 학교들은 대다수 오전 9시까지였던 등교 시간을 오전 10시까지 미뤘다. 대전지역은 6일 새벽 태풍 피해가 가장 클 것이라고 예상해 안전한 등교를 위해 대비한 셈이다.
설동호 대전교육감은 "강한 태풍으로 인해 많은 피해 발생이 우려된다"며 "선제적 안전점검과 재난대응으로 학생안전 및 시설물 피해 최소화에 힘써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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