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일 대전대 MACC센터에서 열린 '2023학년도 수시모집 대학입학정보박람회'에서 수험생을 대상으로 입시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
9월 13일부터 시작되는 수시 모집 원서 접수를 앞두고 수험생들이 지원 대학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인 만큼 대학들은 초청 또는 찾아가는 입시설명회를 통해 학생 마음잡기에 나섰다.
5일 지역대학들에 따르면 2023학년도 4년제 대학 수시모집 원서접수 기간은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다. 해당 기간 각 대학에선 3일 이상 원서 접수를 진행한다.
수시모집이 중요한 이유는 학령인구 감소와 맞물린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정시 비율 양극화가 심각해 지고 있는 가운데 비수도권 대학은 전체 모집인원을 점점 줄이면서 수시모집 선발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신입생 모집의 어려움에 대응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학 입시 인원이 줄어드는 상황 속에서 우수 인재를 우선 선점하기에 가장 적합하다는 게 지역대학들의 판단이다.
우선 배재대는 9월 3일 대전대 MACC센터에서 열린 '2023학년도 수시모집 대학입학정보박람회'에 참여해 지역 수험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1대 1 맞춤형 입시전략을 안내하는 등 주말 동안 서울 및 평택에서 열린 박람회를 통해 수험생 모집에 총력전을 펼쳤다. 앞서 서울 KBS 88체육관과 경기 평택대에서 열린 입시박람회에도 참여해 수시모집을 목전에 둔 서울 및 수도권 수험생 80여 명을 대상으로 최적의 진로선택방법 및 지원전략 등을 상세히 안내하는 등 수험생 확보에 나서기도 했다.
목원대는 '2023 목원 찾아가는 입시설명회'를 진행 중이다. 5일 남대전고를 비롯해 서대전여고 등 지역 고교를 직접 찾아 수험생 확보에 나서는가 하면, 7일에는 대전지역 6개 대학 찾아가는 연합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건양대는 올해 전국 800여 곳을 방문해 고3을 맡고 있는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대학 전형 안내를 진행하고 있다. 또 고교생을 대상으로 하는 입시설명회 120여 회, 대입정보 박람회 87회 등을 통해 수험생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신입생 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남대도 고교 방문 입시 설명회, 학생 대상 온라인 설명회를 열고, 고교생들의 전공 관련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한 진로 탐색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지역대학 입학처 한 관계자는 "대학들이 신입생 유치에 안간힘을 쓰는 이유는 대학평가에서 신입생 충원률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또 학령인구 감소로 신입생 모집이 어려운 만큼 수시를 통한 우수학생 선점은 필수"라고 전했다.
한편, 대전교육청은 8월 30일 고3 학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지역대학 초청 2023학년도 수시모집 대입 설명회'를 열고, 대전지역 소재 대학의 지역인재 전형을 소개하고 진학에 필요한 대입정보와 대학별 1대 1 학생 맞춤형 상담을 통해 지역대학의 정확한 대입정보를 제공하기도 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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