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일 대전 엑스포 시민광장 일원에서 '제6회 Safe 대전 안전체험 한마당'이 열렸다. |
안전체험 한마당 행사 일원인 안전 골든벨 진행 장소엔 사회자가 질문을 던질 때마다 의지를 표현하는 함성이 행사장을 채웠다. 물놀이 안전 수칙, 식중독 예방, 심폐소생술 등까지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안전수칙을 다시 배우는 계기가 됐다.
특히 패자부활전에 대한 열망은 누구보다 강했다. 패자부활전의 여부를 묻는 질문엔 아이들 모두 너나 할 것 없이 큰 소리의 함성을 내질렀다. 이름해 '몸으로 말해봐' 즉, 막춤을 잘 추는 아이들에게는 패자부활전의 기회가 주어졌다. 문제를 풀고 싶은 마음은 창피함을 무릎 쓰게 만들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자녀가 부활하기 바라는 부모님들의 막춤도 이어져 행사장엔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골든벨 이외에도 안전체험을 할 수 있는 각종 부스가 마련돼 있었다. 사진은 차량 전복 대처 체험 부스. |
차량 전복 대비 안전체험을 할 수 있는 부스에는 아이들과 부모들의 줄이 길게 늘어졌다. 담당자의 안내에 따라 아이들은 차례로 체험 차량에 올라탔다. 차량이 전복되는 상황에서 아이들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직접 체험을 하며 느낄 수 있는 공간이었다.
붕대 응급처치 교육, 생존배낭 만들기 체험, 대전시 마음 톡톡 버스에서 스트레스 지수 측정, 경찰 특공대의 폭발물 처리팀 체험, 대전경찰청의 테러 예방 체험 등 안전에 대한 의식을 단순 글자로 배우는 것이 아닌, 아이들이 직접 체험하면서 깨달을 수 있도록 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서구에서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아이가 골든벨 본선까지 올라 참여하기 위해 왔다. 비록 중간에 탈락했지만, 좋은 계기가 됐을 것"이라며 "문제를 푸는 것 외에도 아이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여러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어 가족 모두가 안전을 체험하는 날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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