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신문발전기금 구독료 지원 확대된다

김승수 "내년예산 25.7억원…정부案보다 대폭↑"
"지역언론 균형발전 핵심 예산 증액 더욱 전력"

연합뉴스

지역언론 진흥과 소외계층 복지향상을 위한 문화체육관광부 지역신문발전기금 구독료 지원 사업이 내년엔 더욱 확대 시행될 전망이다.

31일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대구 북구을)에 따르면 소외계층 구독료 지원과 지역신문 활용교육 구독료 지원 등 2개 사업으로 진행되는 이 사업 예산이 부처 요구안보다 3억 9000만원 증액됐다. 이로써 이 예산은 21억 8800만 원에서 25억 7800만 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세부적으로는 소외계층 구독료 지원의 경우 문체부안 18억 1500만 원 보다 2억 9000만 원 증액된 21억 500만원으로 결정됐다.

지역신문 활용교육 구독료 지원비는 3억 7300만 원에서 1억 원 늘어난 4억 7300만 원이 반영됐다.

지역신문발전기금의 구독료 지원 사업은 지방거주 정보 소외계층의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필요한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긴축재정 등 기조로 전년보다 무려 32.4%가 줄어들 위기에 있었다.

이에 김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 개최, 기재부 방문 및 관계자 설명 등 노력을 펼친 끝에 내년 예산을 대폭 상향시키는 결실을 맺은 것이다.

김 의원은 "지역언론은 지역 의제 발굴 및 문화적 다양성 확보 등 지역 발전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며 "지방소멸을 억제하고 대한민국 전 국토의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지역언론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는 지역 언론의 위기가 지역 전체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지역신문 지원에 더 큰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향후 정기국회 예산심사 등을 통해 지역신문 발전을 위한 예산 증액 노력을 계속 이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