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국정과제인 '이제는 지방대학 시대'에 맞춰 첨단 분야 인재 양성 예산이 대폭 증액된 만큼 예산 확보를 위해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
8월 31일 대학가에 따르면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분야 인재양성과 지역 맞춤형 인재 양성 등 2023년 교육부 주요 사업 예산을 따내기 위해 예산 확보 전략을 논의하고 있다.
충남대는 학내 TF팀을 구성해 반도체 첨단분야 인재 양성 관련 국책 사업에 대한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지역에선 신규사업인 반도체 특성화 대학 사업과 국립대학 시설 확충 사업 등에 초점을 맞추고 준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특성화 대학 사업'은 대학이 반도체 인재양성을 위한 전문기관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집중적인 재정지원이 이뤄진다. 특히 지역대의 집중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비수도권 대학은 수도권 대학(3개교) 대비 2배인 106억원의 예산을 3개 대학에 지원한다는 계획인 만큼 사업을 따내기 위해 만만의 준비를 하고 있다.
국립대학 시설 확충 사업 권역별 반도체(HUB) 공동연구소 4개(권역별) 구축 사업도 지역의 반도체 연구·교육·실습 담당하고 전문 인재 양성의 중심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
대학에서 민간의 노하우를 단기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사업'은 10개 대학을 선정, 시범 운영되며, 지역 국립대학의 반도체 관련 기자재 예산도 올해보다 514억원 늘어났다.
충남권, 동남권 등 5개 권역에 52억원이 지원되는 창업교육 거점대학 사업도 내년에 확대된 만큼 대학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
특히 반도체 전문 인재양성의 중심 즉, 허브 역할에는 단순히 하나의 대학이 아닌 공유의 개념이 담겨있는 만큼 지역대들과의 협업과 연계가 필요할 것으로 대학들은 판단하고 있다.
지역대학 한 기획처장은 "내년 사업 예산안을 살펴보면 흐름상에 있어 공유의 개념이 담겨 있다. 앞으로 지역 연계로 갈지, 타 지역 권역별 어떻게 묶을지 등 대책이 준비돼야 할 것"이라며 "반도체 관련 신규 사업과 예산이 대폭 늘어난 만큼 각각 사업 준비를 시작한 상태"라고 전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