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기표 대전교육청 기획국장이 30일 '학교 밖 통학로 개선 사업' 추진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엄기표 대전교육청 기획국장은 30일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지자체와 협력 '학교 밖 통학로 환경개선' 사업을 추진, 어린이교통사고 예방 및 안전한 등하굣길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학교 밖 통학로 환경 개선을 위해 대전교육청-대전시-5개 자치구와 협의회를 구축해 통학로 개선 수요현황을 공유하고 학생 통학로 개선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 제고로 안전한 통학로 대응 협력 체계를 마련한다. 이를 위해 교육청은 지난해 수요조사와 현장점검을 진행해 보·차도 분리, 도로폭 확장 등 보행환경개선, 어린이보호구역 도색 및 안전 펜스 등 도로부속물 설치 등 53교 129건의 개선 수요현황을 조사한 바 있다.
올해에는 이 같은 현황을 토대로 한 개선방안과 학교 부지 활용 통학로 개선사업 대상학교 협의, 통학로 개선 시기, 공동 개선 대상 발굴 등을 협의한다는 계획이다.
교육청은 어린이보호구역 정비사업 관련 예산을 지자체에 지원하고 있으며, 2026년까지 향후 4년간 '학교 안전인프라 강화 사업'으로 인프라 취약 학교를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10월까지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안전인프라 현황을 조사하고, 조사 결과와 현장 확인을 통해 하위 10%, 30여 개 학교를 선정, 전문가 컨설팅과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 제기된 재개발사업 지구 아파트 입주 예정자 자녀들의 통학로 안전 문제에 대해서는 내년 5월까지 보도-차도 분리, 안전 펜스 및 안전시설 설치 등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통학로 개선을 지자체에 통보받은 상태다.
그동안 도마e편한세상포레나 아파트 입주예정자협의회는 아파트 단지 정문에서 복수초까지 통학로가 인도·차도 구분이 없는 등 학생들의 안전을 우려함에 따라 교육청은 이 같은 대책을 세웠다.
교육청은 무엇보다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앞으로도 서구와 개발 계획을 엄밀히 살펴 협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엄기표 기획국장은 "앞으로도 학생들의 안전한 교육환경을 위해 위험이 우려되는 곳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개선하고,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소통·협력해 학교 밖 통학로가 안전하게 개선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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