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인 '이제는 지방시대'의 본격 추진을 위한 지역 맞춤형 혁신 인재양성이 본격 추진된다.
지자체와 대학이 협력하는 지역혁신사업 플랫폼을 6개에서 8개로 늘리고 예산도 올해보다 600억원 증가한 3040억원을 투입한다. 또 반도체 관련 지역의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지역 국립대 반도체 공동연구소 신규 구축 등을 통해 전문 인재양성의 중심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1000억 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내년 예산안을 올해보다 12조 2191억원 늘어난 101조 8442억원을 편성했다고 30일 밝혔다.
교육부 예산이 편성안 기준으로 100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예산은 반도체 등 첨단 인재 양성에 방점을 뒀다.
우선 대학이 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한 전문기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반도체 특성화 대학 사업을 신설해 총 6개교(수도권 3개교, 지방대 3개교)에 480원을 지원한다.
수도권 대학에는 3곳 약 53억원 내외, 지역대에는 3곳 106억원 내외로 2배 넘는 예산을 집중 투입키로 했다.
지방 국립대에 권역별 반도체 공동연구소 4곳을 구축하고 지역의 반도체 연구·교육 실습을 담당하도록 하는데 657억 원을 편성한다. 지역 국립대학에 반도체 관련 실험·실습 기자재 구축 비용도 올해 46억 원에서 514억 원 늘어난 560억 원을 지원한다.
첨단분야에서 필요한 인재를 신속하게 양성하기 위해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 캠프 사업도 신설해 대학에서 민간의 노하우를 활용한 단기 집중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우선 내년에 반도체 분야를 대상으로 대학 10곳을 선정해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신기술 분야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 대학들이 연합체를 구성, 공동 교육과정을 개발해 운영하는 디지털 신기술 인재 양성 혁신 공유대학 사업 대상으로는 기존 8개에 5개를 더해 총 13개 컨소시엄을 추가 선정하고, 타 부처와 협업해 추진하는 부처 협업형 인재양성 사업도 확대한다.
전문대학이 현장 실무형 반도체 전문기술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하는 신산업분야 특화 선도 전문대학 지원 사업에는 올해보다 20억원 늘어난 140억원을 지원하고, 지원 대상도 12곳에서 14곳으로 확대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2023년 예산을 통해 교육부의 핵심업무인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분야 인재양성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뿐만 아니라, 지역대학에도 지역 맞춤형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충분한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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