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100조 편성 반도체 특성화 대학 신설…지역 맞춤인재 양성 속도

  • 사회/교육
  • 교육/시험

교육부 100조 편성 반도체 특성화 대학 신설…지역 맞춤인재 양성 속도

국립대에 권역별 공동연구소
지방대엔 수도권대학 보다 2배 예산 투입

  • 승인 2022-08-30 16:55
  • 신문게재 2022-08-31 1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교육부 전경
교육부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인 '이제는 지방시대'의 본격 추진을 위한 지역 맞춤형 혁신 인재양성이 본격 추진된다.

지자체와 대학이 협력하는 지역혁신사업 플랫폼을 6개에서 8개로 늘리고 예산도 올해보다 600억원 증가한 3040억원을 투입한다. 또 반도체 관련 지역의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지역 국립대 반도체 공동연구소 신규 구축 등을 통해 전문 인재양성의 중심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1000억 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내년 예산안을 올해보다 12조 2191억원 늘어난 101조 8442억원을 편성했다고 30일 밝혔다.



교육부 예산이 편성안 기준으로 100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예산은 반도체 등 첨단 인재 양성에 방점을 뒀다.

우선 대학이 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한 전문기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반도체 특성화 대학 사업을 신설해 총 6개교(수도권 3개교, 지방대 3개교)에 480원을 지원한다.

수도권 대학에는 3곳 약 53억원 내외, 지역대에는 3곳 106억원 내외로 2배 넘는 예산을 집중 투입키로 했다.

지방 국립대에 권역별 반도체 공동연구소 4곳을 구축하고 지역의 반도체 연구·교육 실습을 담당하도록 하는데 657억 원을 편성한다. 지역 국립대학에 반도체 관련 실험·실습 기자재 구축 비용도 올해 46억 원에서 514억 원 늘어난 560억 원을 지원한다.

첨단분야에서 필요한 인재를 신속하게 양성하기 위해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 캠프 사업도 신설해 대학에서 민간의 노하우를 활용한 단기 집중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우선 내년에 반도체 분야를 대상으로 대학 10곳을 선정해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신기술 분야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 대학들이 연합체를 구성, 공동 교육과정을 개발해 운영하는 디지털 신기술 인재 양성 혁신 공유대학 사업 대상으로는 기존 8개에 5개를 더해 총 13개 컨소시엄을 추가 선정하고, 타 부처와 협업해 추진하는 부처 협업형 인재양성 사업도 확대한다.

전문대학이 현장 실무형 반도체 전문기술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하는 신산업분야 특화 선도 전문대학 지원 사업에는 올해보다 20억원 늘어난 140억원을 지원하고, 지원 대상도 12곳에서 14곳으로 확대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2023년 예산을 통해 교육부의 핵심업무인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분야 인재양성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뿐만 아니라, 지역대학에도 지역 맞춤형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충분한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2.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3.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4.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5.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