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전경 |
2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넷째 주(22일 기준)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7.4로 전주(90.0)보다 2.6포인트 떨어졌다. 2014년 4월 28일(85) 이후 최저치다. 매수심리가 90선 밑으로 내려간 건 2015년 2월 9일(89.5) 이후 7년 4개월 만이다.
매매수급지수가 기준선(100)보다 낮을수록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충청권역 매매지수는 모두 하락했다. 집값 하락이 지속한 세종(79.8)은 70선으로 추락했다. 2014년 9월 1일(71.1) 이후 7년 9개월여 만이다. 충남은 전주(97.0)에서 96.1로, 충북은 98.7에서 98.5로 내렸다.
전국 매매수급지수 전주(89.3)보다 1.5포인트 하락한 87.8을 기록했다. 전국 지수가 80선으로 떨어진 건 2019년 11월 11일(87.5) 이후 2년 7개월여 만이다.
거래가 침체한 상황에서 최근 기준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네 차례 연속 인상되면서 지역 부동산 시장을 더욱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영향으로 전문가들은 거래절벽으로 인한 집값 하락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대전 전세 시장은 더욱 암울하다. 수요도 자취를 감췄다. 전세에서 이탈한 수요층이 월세로 가파르게 갈아타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번 주 대전 아파트 전세수급지수 전주(91.9)보다 4.6포인트 하락한 87.3을 기록했다. 전세 수요가 자취를 감추면서 매매지수보다도 0.01포인트 낮다. 2012년 7월 9일 조사(78.2) 이후 10년여 만의 최저치다. 충청권에선 세종이 84.0, 충남 95.2, 충북 95.9를 기록했다. 대전과 세종 매수심리는 전국 평균(90.8)보다도 낮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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