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활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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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중국 결혼이민자 6명과 자녀들은 완전히 배드민턴 운동에 푹 빠졌다. 주말마다 예산군생활체육관에서 배드민턴을 친다.
8월20일 동아리 회원 양모씨를 인터뷰했다.
▲ 동아리를 만들게 된 계기는?
작년에 예산군가족세터에서 다문화자녀들을 위해 배드민턴교실을 운영했는데 그때 부모들도 같이 배드민턴을 배웠어요. 몇 개월 해보니까 재미도 있고 건강에도 도움이 되었어요. 프로그램이 끝나자 아쉽고 계속하고 싶어서 자연스럽게 취미 생활로 이어지면서 동아리가 되었어요. 지금은 동아리 이름을 '맘의 셔틀콕'으로 잠정 지었어요.
▲ 회원들 출신국, 연령대는?
작년 배드민턴교실 때는 베트남, 필리핀 등 출신 다문화가족도 잠깐 참여했는데 지금은 중국만 남았어요. 엄마들 연령은 30대에서 50대 사이고요.
▲ 동아리 운영은?
회비는 따로 없는데, 한마디로 자부담이죠. 동아리가 완전히 자발적으로 만들어져서 복장, 신발은 물론이고 라켓, 콕도 각자 준비해야 해서 비용이 만만치 않아요. 저희는 수준이 비슷하고 게임을 해도 승부에 상관없이 즐겁게 치고 있어요. 더 발전하려면 코치의 레슨을 받아야 하는데 강사비가 부담스러워요. 저희는 주말뿐만 아니라 평일에도 시간이 되는 회원들은 나와서 쳐요.
▲ 예산에도 배드민턴 클럽이 많은데 가입할 생각은 없나요?
한두 명이 각자 거주 지역에 있는 클럽에도 가입했는데 우리처럼 함께 즐겁게 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래요. 우리 회원들이 다 같이 한 클럽에 가입할 상황이 아니라면 외국인 혼자서 실력도 없고 눈치도 보여서 클럽에 가입하는 것이 두려워요. 다른 클럽에 가입하더라도 주말에는 꼭 동아리 활동에 참여하려고 해요. 우리끼리 치는 배드민턴이 엄청 즐겁거던요.
▲ 앞으로의 계획이나 소망은?
다문화가족들이 동아리에 많이 가입하고 가족센터의 지원도 받으면서 이런 자조적인 동아리가 활성화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충남 다른 지역 다문화 배드민턴 동아리와도 교류전을 할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동아리 가입에 대한 문의는 가족센터 041-339-8388을 통해 받도록 할게요. 성운봉 명예기자(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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